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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전화상에서 허운재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고 단지 공지한에게 빨리 오라고 말했다. 허운재는 임윤슬 얼굴의 상처 외에 가장 심각한 건 약효라고 판단했다. 지금 누구도 가까이 못하게 하는 건 아마도 여전히 그 늙은 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테고 약효가 완전히 발현된 상태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저항한 게 놀라웠다. CCTV를 본 공지한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했다. 화면으로 이미 대략 상황을 짐작했기에 지금 당장 임윤슬을 만나고 싶었다. 공지한은 자신을 탓했다. 임윤슬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탓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 자책했다. 그의 급해진 발걸음은 내면의 두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만약 윤슬이가 정말... 윤슬이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와 헤어지겠다면 어떡할까?’ 우현은 공지한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는 공지현을 잘 알기에 안심시켰다. “형, 분명 괜찮을 거야.” 공지한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빠르게 방 앞에 도착했다. 방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그는 곧장 돌진했다. 우현도 뒤따라 들어갔다. 방 안에는 온몸이 벗겨진 채 바닥에 쓰러진 늙은 남자가 기절한 듯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허운재는 옆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와인을 맛보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우현은 당황했다. “옷 몇 벌이라도 걸쳐주지... 완전히 노출인데 와인이라니 눈이 따가워 못 보겠어.” 공지한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바로 돌진해 다급하게 물었다. “내 아내는 어디에 있어요?” 허우재는은 와인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며 방 한가운데 있는 큰 침대를 가리켰다. “저기 있잖아요.” 침대 위에는 임윤슬이 마치 미라처럼 몸이 감겨 누워 있었고 입에서는 희미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공지한이 몇 걸음 내디뎌 침대 앞으로 갔다. 임윤슬은 온몸이 감겨 얼굴은 빨개져 있었으며 입에서는 끊임없는 신음을 냈다. 공지한은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격노의 기운을 뿜었다. “누가 이 짓을 한 거야?” 허운재는 공지한의 모습을 보고 서둘러 자신의 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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