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화
공지한은 아직 허운재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오늘 사건으로 그는 이번 일과 관계가 없고 실제로도 도움을 줬다는 것을 알았다. 허운재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먼저 갈게요. 아내분이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으니 우리는 물러나죠.”
허운재는 방문 쪽으로 걸어가다 바닥에 누워 있는 남자를 힐끔 보았다.
“조금 전 말씀 드린 방법을 고려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이놈이 그렇게 놀고 싶어 하는데 몇 명 건장한 남자를 찾아 만족시켜 줘요.”
공지한은 임윤슬의 몸 상태를 확인하느라 허운재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았다.
우현은 입을 떨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 진짜 상황 파악은 끝내주게 하네.’
“허 대표님이 신경 쓸 일은 아니죠. 우리가 처리할게요.”
그리고 즉시 부하들에게 남자를 끌어가라고 지시했다.
임윤슬은 이미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공지한은 그녀를 안고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혔다.
“우현아, 여기는 네게 맡길게. 반드시 모든 상황을 확인해. 호텔의 CCTV도 확보하고 허운재도 감시하도록 해.”
“알았어.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형수님을 잘 챙겨.”
공지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맨 위층의 스위트룸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가자 그는 임윤슬을 부드럽게 침대에 눕히고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드레스는 이미 흐트러져 있었고 얼굴은 붉게 부어 있었다. 허벅지 외측에는 그녀가 만든 상처도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공지한은 마음이 아팠다.
‘젠장!’
임윤슬은 아직 약물의 영향으로 혼미 상태지만 몸 안의 욕망은 이미 통제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을 깨우기 위해 본능적으로 허벅지를 꼬집었다. 오직 통증만이 그녀를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했다.
공지한은 다급히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말했다.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 미안해. 내가 늦게 왔어.”
임윤슬은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떠보니 희미한 형체가 보였다.
“지한 씨예요?”
“나야. 여보, 나야.”
“드디어 왔네요.”
임윤슬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공지한에게 키스했다. 자신의 남편을 만난 순간 드디어 더 이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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