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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다음 날, 임윤슬은 일찍 일어나 모두의 아침을 준비했다. 안운시에 있을 때부터 아무리 바빠도 두 아이 먹는 것만큼은 늘 직접 챙기며 가능한 한 영양 균형을 맞추려 했다. 아침을 다 차렸을 즈음 진서연도 일어났다. 임윤슬은 두 꼬맹이를 깨우러 갔다. “유승아, 유나야, 일어나서 아침 먹자. 좀 있다가 우리 바로 나갈 거야. 오늘 엄마랑 이모는 일이 있어서 너희도 작업실에 같이 데려갈 거고 소미 이모가 너희를 봐주실 거야.”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임유승은 아직 졸렸지만, 이불에서 몸을 일으켜 눈을 비볐다. “엄마, 내가 동생 돌볼 수 있어요.” “응, 유승이 정말 기특해. 소미 이모랑 같이 동생 잘 돌봐줘.” “알겠어요, 엄마. 엄마랑 이모는 안심하고 일하세요.” 임윤슬은 미소 지으며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옷과 바지를 건넸다. 임유승은 엄마에게서 옷을 받아 스스로 척척 입기 시작했다. 사려 깊은 아들을 보며 임윤슬은 마음이 뭉클해졌다. 지난 세월 두 아이가 곁에 있어서 견딜 수 있었고 두 아이 덕분에 자신도 더 나아질 수 있었다. 돌아보니 딸은 아직 쿨쿨 자고 있어 그녀는 조용히 아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유나야, 일어나자. 우리 조금 있다가 나가야 해.” 임유나는 눈을 감은 채 몸을 뒤척였다. “엄마, 조금만 더 잘래요.” “유나야, 빨리 일어나. 오빠가 옷 입혀줄 거야. 아침은 엄마가 맛있는 걸로 준비했어. 안 일어나면 오빠가 다 먹어버린다?” 임유승은 동생 성향을 너무 잘 알았다. ‘먹는 얘기’만 나오면 벌떡 일어나는 걸 말이다. 역시나, 먹을 걸 좋아하는 임유나는 오빠의 말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나도 먹을 거야! 오빠 나빠, 흥.” 임윤슬은 남매를 보며 눈을 가늘게 웃었다. “오빠가 장난친 거야. 엄마가 많이 해놔서 오빠 혼자선 못 먹어.” 그녀는 입을 삐죽이며 토라진 임유나를 달래며 옷을 입혀주었다. “오빠가 너 놀리려고 그런 거야.” 엄마와 오빠의 말을 들은 임유나는 잠이 달아나 기분 좋게 옷을 챙겨 입고 오빠와 함께 세수하고 이를 닦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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