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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공주희는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고 급기야 커피까지 엎질렀다. 그녀의 머릿속은 온갖 의문으로 가득 찼다. ‘그 여자는 누굴까? 어젯밤 세원 오빠가... 정말 그 여자와 호텔에서 같이 묵었다고? 혹시... 김시아인가?’ ... 컵 엎지르는 소리에 두 여직원은 대화를 멈추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단발머리 여직원이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걱정스레 물었다. “주희 씨, 괜찮아요?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어디 아파요?” 공주희는 행주를 찾아 책상을 닦으며 뒷수습을 하는 동시에 대답했다. “괜찮아요. 어젯밤에 잠을 설쳤더니, 방금 깜빡 정신을 놓쳐서 그만 쏟았네요.” 긴 머리 여직원이 거들었다. “제가 보기에도 안색이 정말 안 좋아요. 도저히 못 버티겠으면 조퇴하고 쉬어요. 부장님도 분명 허락해 주실 거예요.” 동료들의 관심에 공주희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네, 조금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요즘 일이 산더미라 다들 바쁜데 저만 뒤처질 수는 없죠.” 동료들은 공주희가 일할 때 악바리처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더는 캐묻지 않았다. 그저 푹 쉬라는 말만 남기고 두 사람은 나갔다. 공주희는 커피를 다시 한 잔 타서 탕비실을 나섰다. 자리로 돌아오자 옆자리의 배수지가 의자를 드르륵 밀고 다가오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주희 씨, 무슨 일 있어요? 어제 무슨 꿍꿍이라도 있었나. 얼굴이 왜 이렇게 초췌해요?” 배수지는 공주희보다 한 살 어리다. 평소 매우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이라 부서의 해피 바이러스 같은 존재였다. 공주희와도 사이가 좋아 자주 점심을 함께 먹었다. 공주희가 또 하품을 했다. ‘이제 정말 나이가 들었나 봐. 밤샘은커녕 하룻밤만 설쳐도 일주일은 꼬박 앓아야 겨우 기력이 회복되다니.’ “무슨 헛소리예요. 그냥 자기 전에 너무 많이 먹어서 잠을 설쳤어요.” ‘어젯밤 그 타코야키 꼬치 하나를 더 먹는 게 아니었는데!’ 배수지가 공주희의 귓가에 바싹 다가붙어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오늘 아침에 몇 시에 출근했어요? 사람들 말로는 지 대표님이 웬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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