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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진서연은 신발을 갈아 신으며 말했다. “마트에 갔다가 그만 충동구매를 좀 했네요. 나중에 유승이랑 유나 먹을 때 저도 슬쩍 한입 얻어먹으려고요.” “그럴 거면 그냥 네 것도 사면 되잖아?” 임윤슬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요즘 다이어트 중이잖아요. 괜히 많이 사면 저까지 폭식할까 봐요. 그래서 애들이 먹을 때 조금만 얻어먹는 게 딱 좋아요.” 진서연이 당당하게 말하자 임윤슬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방 안에서 놀던 임유승과 임유나가 진서연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 나왔다. 엄마한테서 이모가 온다고 들은 지 오래라 두 아이는 진서연을 손꼽아 기다렸다. 둘 다 한 쪽씩 진서연의 손을 잡고는 서로 먼저 말하려고 입을 다퉜다. “이모, 드디어 오셨네요!” “우리 이모를 엄청 기다렸어요!” “우리 귀염둥이들 정말 착하네. 이모가 간식 많이 사 왔어. 저녁 먹고 나서 골라 먹자.” 진서연은 두 아이에게 손을 이끌려 소파에 앉았다. “와, 최고다! 고마워요, 이모!” 임유나는 고개를 들더니 진서연의 볼에 쪽 입을 맞췄다. 진서연도 눈웃음을 지으며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임윤슬은 음식을 부엌으로 옮기며 말했다. “서연아, 새우랑 소라 이렇게 많이 사 왔는데 우리 매운 해물전골 만들어 먹는 건 어때?” “좋죠. 언니 음식이면 뭐든 잘 먹어요.” 진서연은 임윤슬의 요리 솜씨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그녀는 또 고개를 숙이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이모가 엄마 도와서 채소 좀 씻고 올게. 이따 같이 놀자, 알겠지?” “네, 이모!” 진서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언니, 제가 도울게요. 겸사겸사 요리도 좀 배워야죠.” 그 말에 임윤슬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같이 하자.” 두 사람은 손발이 척척 맞았다. 진서연은 손질과 썰기를 맡고 임윤슬은 볶음을 담당했다. 금세 저녁이 완성됐다. 매운 해물전골 한 냄비, 아이들을 위한 마늘 청경채 볶음과 달걀찜, 그리고 새우 데침과 미역국까지. 너무나도 푸짐한 한 상이었다. 식탁에 둘러앉자 진서연이 무심히 물었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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