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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지예빈은 공주희의 가슴 아픈 짝사랑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조금 울적해졌다. 그리고 오빠에게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갑 속의 고등학생 여자애는 도대체 누구일까? 지예빈은 머리를 굴리면서 지세원이 지갑 속에 숨겨둔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지세원 주변에 있었던 여자는 그녀와 공주희뿐이었다. ‘아, 그리고 엄마도 있었지.’ 그 외에는 다른 여자가 나타난 적이 없었다. ‘혹시 오빠의 고등학교 동창일까?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밖에 없네. 그런데 오빠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던 까칠한 사람이었잖아. 살가운 편도 아니었고. 물론 어떤 여자애가 오빠에게 편지를 건넨 걸 본 적 있지만 오빠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그대로 가 버렸는데? 그 여자애가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아직도 생각이 나네. 오빠가 평소 같이 놀던 친구도 모두 남자였어. 편지를 준 여자애가 많았지만 누구도 오빠 곁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는데... 직장에 다닌 뒤에는 아예 여자들과 거리를 두면서 비서도 남자로 뒀는데 도대체 좋아했던 여자는 누구일까?’ 지예빈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됐어. 생각 안 할래. 다음에 오빠 몰래 지갑을 확인해야지. 너무 궁금하잖아!’ “주희야, 너무 속상해하지 마. 우리 오빠가 잘생기고 성격도 좋고 돈을 잘 벌긴 해도... 그래도... 아, 나이가 많잖아. 그래! 나이가 많네! 우리 조금 더 멀리 봐야지. 연하남 어때? 그 강율이라는 애 기억 나? 어리니까 얼마나 활기가 차!”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궁색한 말이었다. 공주희는 한숨을 푹 쉬었다. ‘이걸 지금 위로라고 하는 건가?’ 하늘이 밝아오자 지예빈이 말했다. “가자. 아침 공기 좋다. 어제 고기 많이 먹었으니 우리 호수 옆에서 조깅하자.” 공주희는 강제로 끌려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를 했다. 두 사람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운동화를 신은 뒤 밖으로 나섰다. 조금 달리다 보니 앞쪽에서 익숙한 사람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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