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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공지한은 임유나의 귀여운 목소리를 듣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내일 사람을 보내서 데리러 갈게.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 [아빠, 오빠도 같이 가도 돼요? 엄마는 뭐든 나눠야 한다고 했어요.] 임유나는 언제나 오빠를 잊지 않고 챙겼다. [그래.] [좋아요. 아빠, 기다릴게요! 내일 미리 전화 주세요. 엄마가 집에 없을 때야 외출할 수 있어요. 꼭 미리 연락을 주세요.] [좋아. 하지만 외출할 땐 엄마에게 말하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걱정하실 거야. 내가 대신 말해 줄까?] 공지한은 몰래 집에서 나오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능하다면 그는 아이들 엄마에게 미리 말하고 싶었다. [괜찮아요. 아빠, 제가 엄마에게 말씀드릴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내일 봐요.] ‘와! 큰일 날뻔했어! 내가 오빠랑 같이 아빠를 찾아갔다는 걸 엄마가 알면 정말 큰일 날거야. 그녀는 오빠를 깨우고 즉시 최신 상황을 보고하였다. 이튿날, 임윤슬과 진서연은 드레스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 아침 일찍 작업실로 갔다. 그래서 다시 두 아이를 소미에게 부탁했다. 임윤슬은 주의 사항을 당부하고 나서 진서연과 같이 떠났다. 엄마와 이모가 떠나자마자, 임유나는 바로 워치폰을 꺼내 공지한에게 연락했다. “아빠, 저 데리러 왔어요?:” “지금 나갈게. 근데 너 엄마에게 말씀드렸니? 내가 가서 설명해 드릴까?” “말했어요. 엄마가 동의하셔야 우리가 나올 수 있어요. 아빠, 빨리 와요. 저와 오빠는 밑에서 기다릴게요.” 아이들은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배웠지만, 오빠가 절대로 아빠를 찾으러 간 일을 엄마에게 알리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임유나는 자기가 거짓말하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벌을 오빠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유나는 통화를 끊은 후 오빠의 이름을 부르면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하고 양치질했다. 소미는 임유나의 전화 내용을 들었기에 두 아이가 또 아빠를 찾으러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익숙한 일상으로 되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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