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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갑자기 정해진 약속이었어. 강율이 우리 아빠한테 차 두 통을 보내서 엄마가 꼭 밥 한번 사라고 하셨거든. 오늘 낮에 강율이 연락 와서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나갔지. 그런데 계산은 결국 세원 오빠가 했어.” 지예빈은 당연하다는 듯 턱을 치켜들었다. “그건 당연한 거지! 세원 오빠가 너한테 돈을 내라고 하면, 그게 사람이냐?” 그러더니 지예빈은 고개를 갸웃하며 공주희를 유심히 바라봤다. 공주희는 괜히 그 시선 때문에 불편해졌다. “왜... 왜 그렇게 봐. 얼른 TV 끄고 올라가서 자자.” 그러면서 공주희는 지예빈을 일으키려 했다. 그런데 지예빈은 갑자기 손바닥을 들며 말했다. “잠깐.”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선 뒤 공주희 주위를 한 바퀴 빙 돌았다. 공주희는 어이없어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또 뭐야. 이 옷 지난번 너랑 쇼핑할 때 산 거야. 새 옷 아니라고.” 지예빈이 그녀의 옷을 살피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예빈은 한 바퀴를 돌고 멈춰 서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 있어. 냄새가 나.” 공주희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보였다. “무슨 문제가 있는데?” 그리고 혹시나 해서 자신의 옷을 내려다봤다. 찢어진 데도 없었고 얼룩도 없었다. “지금 의심이 갈 수밖에 없거든. 너랑 우리 오빠 사이 뭐 있지?” 지예빈은 일부러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우리 오빠가 길거리 음식 먹은 적 본 적 있어? 패스트푸드는 입에 대지도 않아.” 공주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지예빈이 손뼉을 탁 치며 말했다. “그럼 답 나왔지! 대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우리 오빠가 너랑 같이 족발 먹으러 가?” 공주희는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냥 우연히 만나서 같이 간 거야.” 지예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진짜로?” 공주희는 눈을 굴리며 대꾸했다. “진짜야.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그리고 혼잣말처럼 작게 중얼거렸다. “너도 알잖아.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거야. 나 혼자만의 짝사랑이라고.” 지예빈은 흠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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