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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지세원의 차는 아파트 건물 아래에 멈춰 서 있었다. 조수석 창문을 다 내린 채 그는 한 손을 창가에 올려 두고 아파트 출입구만을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행여나 공주희가 내려오는 순간을 놓칠까 봐서였다. 공지한에 관한 일이라 지세원은 사실 결정하는 데 그리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에게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공주희와 임윤슬 둘뿐이라면 여러모로 힘들 수 있으니 자신이 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먼저 들었다. 게다가 공주희를 바다로 데려가려던 계획을 세우던 참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뜻밖의 형태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 여행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처음으로 단둘이 움직이는 일이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했다. 아침부터 그는 서둘러 집을 나서고는 공주희가 좋아하는 메뉴로 아침을 샀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아파트 아래에 도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녀를 깨우고 싶지 않아서 지세원은 한참을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적당한 시각이 된 뒤에야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공주희가 아파트 입구를 뛰쳐나왔다. 지세원은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다가가고는 자연스레 캐리어를 받아 들었다. 차에 타자마자 지세원은 숨을 헐떡이는 그녀의 얼굴을 흘끗 바라보았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커다란 눈이 반짝거리며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릴 적 자신의 뒤를 쫓아다니던 아기 공주희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그의 시선은 공주희의 볼에 고정됐다. 꼬집어 보고 싶은 충동을 겨우 억누르며 그는 아침 식사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우선 뭐라도 좀 먹어.” 공주희는 싱글벙글 웃으며 지세원이 내민 봉투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아침을 확인하더니 눈을 크게 떴다. “와, 학교 앞에서 팔던 찐빵이네요?” “응.” 지세원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공주희는 그의 시선을 느끼며 찐빵을 하나 집고는 한입 베어 물었다. “음, 맛있네요. 그런데...” 공주희는 찐빵을 입안에 가득 넣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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