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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공주희는 두 손으로 찐빵을 꽉 감싸 쥐며 말했다. “싫어요. 찐빵은 식어도 맛있단 말이에요. 오랜만에 먹는 건데.” 차가운 걸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어 지세원은 찐빵을 빼앗아 오려고 했다. “주희야, 장난치지 마. 진짜 배탈 난다니까.” 지세원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벌써 하나 다 먹었어요. 그냥 먹게 내버려둬요.” 공주희는 저도 모르게 애교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 찐빵 하나에 목숨이라도 걸린 듯 절박했다. “말 좀 들어. 돌아오면 내가 찐빵 매일 사줄게.” 지세원은 낮게, 그리고 다정하게 달랬다. “그런데 지금 먹고 싶단 말이에요. 돌아올 때까지 못 기다리겠어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주희는 또 하나를 입에 쑥 밀어 넣었다. 지세원이 허락하든 말든, 일단 먹고 보겠다는 태도였다. 지세원은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그는 긴 팔을 쭉 뻗어 공주희의 양팔을 잡았다. 한 사람은 찐빵을 사수하듯 뒤로 피했고, 다른 한 사람은 찐빵을 빼앗으려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보니 두 사람은 몹시 아슬아슬한 자세로 맞닿아 있었다. 공주희의 몸이 조수석으로 완전히 움츠러들어 파묻혀 있었고 양팔은 지세원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채 꼼짝도 못 했다. 지세원의 큰 몸이 그대로 숙여져 내려왔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너무 가까워서 서로의 심장 소리와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두 사람 모두 순식간에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지세원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는 허둥지둥 몸을 일으킨 뒤, 공주희도 끌어당겨 일으켜 세웠다. 그러고는 황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가 앉았다. 그의 얼굴은 어느새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앞만 보며 멍하니 있다가 지세원은 마침내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 그냥 먹어.” “네.” 공주희도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녀의 볼에도 똑같이 붉은 기가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푹 숙이고 다시 찐빵을 먹기 시작했다. 차 안의 공기는 어색하게 조용했다. 공주희는 말없이 찐빵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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