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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배불리 먹고 마시는 사이 영화는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고 해변의 인파도 아까보다 많이 줄어 있었다. 스크린 속 할아버지와 꼬마의 모험은 여전히 한창이었지만 이제는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이었다. 임윤슬은 야외 영화관 쪽으로 가서 임유승과 임유나 남매를 찾아냈다. 맨 앞줄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두 녀석은 이미 본 영화인데도 처음 보는 것처럼 푹 빠져 있었다. 임윤슬이 스크린 옆쪽으로 살짝 돌아가자 임유승이 먼저 엄마를 발견했다. 그리고 동생의 귓가에 대고 소곤거리자 곧 임유나의 시선도 임윤슬에게 향했다. 남매는 동시에 임윤슬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임윤슬은 손가락으로 걷는 시늉을 하며 이제 돌아가자는 신호를 무언으로 보냈다. 영리한 두 아이는 바로 알아차리고는 사람들을 피해 몸을 숙여 밖으로 나왔다. “엄마, 우리 이제 가는 거예요?” 임유나가 묻자 임윤슬은 두 아이의 손을 한 쪽씩 잡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많이 어두워진 것 같아서. 내일 아침에 비행기 타고 강진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이제 가서 쉬자.” 두 녀석은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순순히 엄마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임윤슬의 손을 잡고 걷던 임유승이 고개를 들어 물었다. “엄마, 집에 돌아가면 【업】 한 번만 더 봐도 돼요?” “당연하지. 내일 강진 도착하면 밤에 엄마가 틀어줄게, 알았지?” “와, 신난다! 저도 오빠랑 같이 볼래요!” 임유나가 기뻐하며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저만치서 기다리고 있던 공지한은 임윤슬과 아이들이 다가오자 서둘러 마중을 나갔다. 아빠를 본 임유나는 애교 섞인 소리를 내며 달려가 두 팔을 벌렸다. “아빠, 저 안아주세요!” 딸바보인 공지한에게 이보다 더한 특효약은 없었다. 그는 입가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기꺼이 몸을 낮춰 임유나를 번쩍 안아 올렸다. 임윤슬 일행은 호텔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지세원은 비틀거리는 공주희를 부축해 걷다가, 그녀가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자 아예 등을 내주어 업어버렸다. 45kg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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