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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공지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묵인한 셈이었다. “의사에게 다시 한번 가보는 게 어때?” “오래된 지병이야.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이 말을 들은 우현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의 고집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최근 계속 호크아이를 추적 중인데 아무와도 접촉이 없었어. 강진시에 며칠 머물다가 경태시로 갔다는 것까지만 확인됐고 그 후로는 소식이 끊겼어. 윤하영 쪽엔 단서가 없어?” 공지한이 고개를 저었다. “없어, 아무런 소식도.” “이번에 호크아이가 나타난 건 우리에게 일부러 흔적을 흘린 것 같아.” 우현이 자기 생각을 털어놓았다. “계속 주시해. 페이라와 도우럽쪽의 두 프로젝트도 철저히 관리하고 세원이도 함께 해.” “알았어. 그럼 난 먼저 갈게.” “응.” 우현이 떠난 뒤 공지한은 자리에서 일어나 현재 그룹 꼭대기 층의 통유리창 앞에 섰다. 병원에서 나온 윤하영은 기분이 좋지 않아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로 했다. 마침 상가 입구에 다다르자 우연히 임윤슬을 발견했다. 멀리서 보니 임윤슬이 다른 여성 한 명과 아이 두 명과 함께 장난감 가게로 들어가 장난감을 고르고 있었다. 윤하영은 서둘러 몰래 뒤를 따라갔다. “엄마, 장난감 두 개 다 사도 돼요?” 임유나가 바비 인형과 의사 놀이 세트를 들고 망설이며 임윤슬에게 달려와 물었다. “하지만 우리 집을 나설 때 하나만 고르기로 했잖아.” 임윤슬은 곧바로 안운시로 돌아가야 했기에 오늘은 임상이와 함께 두 아이에게 선물도 사주고 돌아가며 진미금에게 드릴 물건도 사기로 한 참이었다. “그런데 엄마, 결정을 못 하겠어요. 둘 다 너무 좋아요.” 임유나는 귀여운 목소리로 고민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진세연이 다가왔다. “그럼 엄마가 하나 사주고 이모가 하나 사주면 되겠네. 유나랑 유승이 한 사람당 두 개씩 고를 수 있는 거야. 어때?” “정말요? 최고예요. 고마워요, 엄마, 이모, 고마워요.” 두 가지 선물을 모두 가질 수 있게 된 임유나는 환하게 웃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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