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전화기 건너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윤하영 씨, 정말 오랜만이네요. 사람 찾는 건 말만 하면 돼요. 천만 원이고 오늘 밤에 결과 바로 보내줍니다. 선입금 규칙 아시죠.”
“좋아요. 바로 보내드릴게요. 이름도 보냈어요. 오늘 밤까지 반드시 결과를 보여줘야 해요.”
“돈 받고 하는 일이니 안심하세요.”
전화를 끊고 윤하영은 더 이상 쇼핑도 하지 않고 바로 차를 몰고 아파트로 돌아갔다.
저녁 8시, 상대방은 정말 약속대로 찾은 정보를 윤하영에게 보냈다.
알고 보니 임윤슬은 이혼 후 안운시로 갔고 두 아이를 낳았다. 결혼 상태란에는 여전히 이혼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두 아이는 세 살 조금 넘었고 유치원 별님반에 다니고 있었다.
역시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이 두 아이가 공지한의 아이들이었다.
임윤슬이 왜 두 아이를 데리고 돌아온 건지 의아했다. 윤하영은 공지한이 두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윤하영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윤하영 씨, 자료 이미 보내드렸는데 또 무슨 일이죠?”
“내가 일을 하나 더 부탁할게요. 일이 끝나면 1억 원 드릴게요.”
“하하. 말만 하세요. 돈만 제대로 주시면 우리는 못할 일 없어요.”
윤하영이 말을 마치고 상대방의 말소리가 들렸다.
“윤하영 씨, 이건 작은 일이 아니에요. 먼저 1억 원 계약금을 주고 일이 끝난 후 1억 원 더 주셔야 해요.”
“좋아요... 일만 깔끔하게 처리하세요.”
“우리 직원들이 깔끔하게 처리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 같이 하는 것도 아니고요.”
“쓸데없는 말은 적게 하시고요. 이따 바로 송금할게요. 최대한 빨리 처리해요.”
“하하. 시원시원하시네요.”
전화를 끊고 남자는 중얼거렸다.
“이 여자 화나면 남자보다 더 무섭네.”
그리고 남자는 곧장 뒤에 있는 두 사람에게 손짓했다.
“일 들어왔어.”
세 사람은 차를 몰고 나갔다.
아침 일찍, 진서연은 계향떡을 사 왔다.
임윤슬은 임상이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내일 떠나야 하니 직접 임상이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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