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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지세원의 그 한마디에 공주희는 귓등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우리 주희라...” 지세원의 입에서 이렇게까지 다정한 말이 나온 건 난생처음이었다. 그 말 한마디에 공주희의 심장이 다시금 요동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 세원 오빠가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다는 걸 말이야.’ 그녀는 서둘러 자리에 앉아 책상 아래로 건네받은 물을 낚아채듯 받아 들고는 벌컥벌컥 들이켰다. 공주희의 발표가 끝난 뒤에도 다른 직원들은 감히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숨을 죽이고 지세원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세원은 공주희를 바라보더니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그러고는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음, 공주희 씨 발표 아주 좋았어요. 다들 계속 진행해요.”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들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쳤다. 진 부장은 그제야 십년감수했다는 표정으로 박수를 아주 크게 치더니 공주희에게 윙크까지 해 보였다. 잘했다는 칭찬이었다. 공주희가 선두에서 분위기를 잘 잡아준 데다가 지세원의 인정까지 받은 덕분인지 직원들은 지세원이 그리 무서운 존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이후 그들은 한결 편안해진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의견을 내놓으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회의는 1시간 정도 계속되었지만 공주희는 발표가 끝난 뒤로 도무지 회의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바로 옆에 앉은 어떤 남자가 쉴 새 없이 딴짓을 하며 방해하는 통에 다른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토론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상석에 앉아 있던 진 부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표님, 실례가 안 된다면 저희에게 조언 한마디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직원들에게 큰 지도 편달이 될 것 같습니다.” 지세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이트보드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기획안의 허점을 정확히 짚어내며 핵심적인 조언 두 가지를 던졌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가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 우리는 왜 저 생각을 못 했지?” “역시 대표님이야. 건축 전공 수재라더니 클래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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