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0화
뜨거운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다정했던 온기는 어느새 서로의 숨결을 갈구하는 격정적인 탐닉으로 변해갔고 공주희 역시 조심스레 뒤꿈치를 들어 그에게 화답했다.
그녀의 반응에 자극을 받은 지세원은 더욱 흥분한 듯 손길이 점차 아래로 향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린 두 사람은 현관에서부터 소파까지 엉겨 붙은 채 옮겨갔고, 그대로 소파 위로 쓰러지듯 파묻혔다.
공주희가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지세원이 그녀의 위로 몸을 겹치며 붉게 달아오른 입술을 다시 한번 집요하게 가두었다.
거실의 온도는 무서운 기세로 타올랐다.
“으음...”
두 사람 사이에서 가녀린 신음이 새어 나왔고, 그 소리는 지세원의 이성을 아슬아슬하게 흔들어 놓았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쯤에야 그는 간신히 입술을 떼어냈지만 공주희가 숨을 고르기도 전에 그의 입술은 목선을 따라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갑작스러운 진도에 겁이 난 공주희가 주춤거리며 손으로 지세원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음... 세원 오빠, 안 돼요...”
하지만 힘이 잔뜩 풀린 가녀린 손길에는 그를 밀어낼 힘이 전혀 없었다.
그때, 정적을 깨고 공주희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끈질긴 소리에 결국 지세원이 움직임을 멈추고 공주희를 품에 안은 채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그는 한참 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라앉지 않는 흥분을 억눌렀다.
벨 소리가 멈추고 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 지세원이 그녀의 귓가에 대고 짓궂게 속삭였다.
“얼른 전화 받아봐. 난 씻으러 갈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안방 욕실로 직행했다.
‘와, 진짜 큰일 날 뻔했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네.’
소파에 몸을 일으킨 공주희는 제 상태를 확인하고 경악했다. 원피스 지퍼가 어느새 절반이나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까 오빠 눈빛 뭐야? 완전 나 잡아먹을 기세던데...’
욕망과 인내심이 뒤섞여 이글거리던 그의 눈빛이 떠오르자 공주희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쿠션에 얼굴을 푹 파묻어버렸다.
심장 박동이 겨우 진정될 무렵, 그녀는 테이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