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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다음 날, 공지한이 막 회사에 도착했을 때 우현이 굳은 얼굴로 사무실로 들어왔다. “어젯밤 연동 경찰서에서 그 세 명이 자살했대.” “자살?” 공지한이 잠시 멈칫했다.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대.” “하... 배후가 움직였네.” 공지한은 낮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경찰서 안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세 사람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하다니 보통 솜씨가 아니야. 그런데 임윤슬이 대체 어떤 사람을 건드려서 이런 일을 겪는 거지? 네 쪽에서 단서는 없었어?” 아이 납치 사건이라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 이 사태는 단순한 유괴를 훨씬 넘어선 것이었다. “다행히 경찰서로 보내기 전에 놈들의 휴대폰을 압수했어. 거기서 누구와 연락했는지 맞혀볼래?” 우현이 의미심장하게 말을 흘렸고 공지한이 그를 주시하자 더 이상 뜸을 들이지 않았다. “윤하영이야. 한 휴대폰에서 통화 기록이 나왔고 해외 온라인 뱅킹을 통해 두 차례 돈을 송금한 기록도 확인했어.” “윤하영?” 공지한은 뜻밖이라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윤하영이 왜 아이들을 납치해?” 공지한은 펜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 “둘은 거의 접점도 없고 임윤슬은 몇 년 동안 강진시에 없었는데... 도대체 왜?” “나도 그게 이해가 안 돼. 혹시...” 우현이 머뭇거렸다. “뭐지?” 공지한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혹시... 너의 아이들이라고 착각한 건 아닐까? 형수님이 말하는 그 남편분과는 별로 친밀해 보이지도 않았어. 혹시 정말...” 공지한의 깊고 검은 눈빛이 곧장 자신의 아이를 자기가 모를 리 없다는 듯 우현을 바라보았다. “알겠어. 못 들은 걸로 해.” 우현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공지한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윤하영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경찰서에서 사람을 아무 흔적 없이 죽일 만큼의 힘은 없을 테니까.” “설마 케이 아니야? 그동안 완전히 잠적했는데 지난번 단서도 끊겼잖아.” “모르겠어. 당분간 철저히 감시해.” “알겠어.” “임윤슬 쪽은? 어제 무사히 돌아갔어?” 공지한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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