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7장 감히 안씨 가문을 건드려요?
안정재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 소곤소곤 되기 시작했다.
안민혁이 나에게 지분을 넘긴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들이 아는 건 5%의 지분뿐이다. 다른 건 전혀 모르고 있다.
그리고 안정재가 나에게 넘긴 지분 역시 원래는 안민혁에게 줄 지분이었다. 다만 한 바퀴 돌아 다시 내 손으로 온 것이다. 그걸 알게 된 안씨 가문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조 변호사님, 변호사님은 안씨 가문의 변호사지, 이 여자의 변호사가 아니잖아요. 어떻게 안씨 가문의 이익보다 이 여자를 먼저 생각할 수 있나요?”
“그러게요. 안 대표님은 지금 잠시 수감된 것뿐이지 사형을 받은 게 아니라고요. 지분을 왜 넘기는 거예요?”
“설사 안 대표님이 정말 지분을 넘기라고 했어도 우리 안씨 가문 사람에게 넘겨야죠.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이 여자에게 준 건가요?”
“그러게요. 선영 씨한테 줬다고 해도 별말 하지 않았을 거예요. 선영 씨는 그래도 안 대표님 약혼녀잖아요.”
자기 이름이 나오자, 유선영은 의외로 별 반응이 없었고 오히려 가소로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이건 안씨 가문내의 일이에요. 나와 혁이는 아직 결혼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여기에 나와 혁이 사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혁이는 절대 지분을 나한테 넘기지 않을 거예요. 그건 원래 내 몫이 아니었으니까요.”
말을 마친 유선영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안정재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며 말했다.
“어르신, 저는 이만 가볼게요. 회사에 처리해야 할 업무들이 많아요.”
그제야 나는 오늘이 유씨 가문 프로젝트 공사가 끝나는 날이라는 게 떠올랐다. 유선영은 직접 현장에 가서 공사 진도를 체크해야 했다.
유선영은 시종일관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꿋꿋이 안정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안정재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선영아, 확실하니?”
“네, 확실해요. 회사에 아직 처리할 일들이 많은데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유선영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안정재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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