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6장 실망하지 않게
주선희 남매가 회사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회사에 빠르게 퍼졌다.
두 사람이 막 회사를 떠나려 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었다. 내막을 아는 사람들은 절대 입을 열지 않았으니 말이다.
안민혁은 안석민에게 이 일을 지시했고 다른 직원들은 행여나 안씨 가문의 경쟁에 휘말릴까 심사 진행을 내게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난 한 달이 지나고서야 사태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아직 늦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주진무는 능력이 출중했으며 큰돈 주고 모셔 온 인력답게 반나절 만에 모든 내용을 정리해 내 사무실을 찾았다.
“대표님, 이번 심사가 조금 까다롭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본 결과 이번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시간이 조금 빠듯할 수 있으나 제 친구가 심사 팀에 있으니 융통성 있게 해줄 겁니다.”
주진무는 진지하게 모든 일을 보고 했고 주진무가 열심히 일에 몰두할수록 난 안심이 되었다.
두 사람이 다시 회사로 돌아와 준다면 우리가 제출한 자료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난 주진무가 십여분간 진행한 보고를 듣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무 씨는 정말 훌륭한 인재예요. 안후 그룹에서 모실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두 사람 다시 돌아왔으니 이번에는 정확하게 라인 타시길 바랍니다.”
주선희와 주진무가 돌아온 건 내 도움이 필요해서였다. 그러니 이젠 안석민과 모든 관계를 끊길 바랐다.
혹여나 안석민의 지시가 아니었다고 해도 아무렴 상관이 없었다.
어쨌든 두 사람이 내게로 돌아와 줬기에 그들은 기분이 좋지 못할 것이다.
주진무는 오랜 직장 생활을 했기에 내 말의 의미를 바로 알아차렸다.
날 선택한다면 다른 손은 내려놔야 했다.
만약 주진무가 날 믿지 않고 다시 돌아간다면 나 역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대표님, 사실 저와 누나는 애초에 떠날 생각이 없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안 대표님의 스카우트를 받아들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를 도와주셨으니 저희도 꼭 보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테니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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