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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장 연결고리

“희주 씨, 지금 하는 행동이 여론 조작이라는 걸 모르세요?” 마희연은 분노를 터뜨렸다. 요즘 들어 마희연은 좀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고 말투도 점점 거칠어졌다. 난 손에 쥔 문서를 거칠게 펼치며 말했다. “제가 있는 곳이 좀 소란스러워 무슨 말씀인지 듣지 못했어요.” “형사님,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너무 바빠서 이만 끊어야겠네요. 바로 회의가 시작될 예정이라서요.” 핸드폰 넘어 마희연이 의아하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방송국 뉴스, 희주 씨가 조작한 거 아니에요?” “방송국이요?” 난 냉소를 터뜨렸다. “형사님, 차라리 방송국 쪽 사람한테 물어보시던가요. 제가 뭐 방송 조작까지 할 능력이 있는 줄 아세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모든 일은 전적으로 박신호가 움직인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박신호의 말대로 우린 그저 단서를 흘려 방송국이 직접 조사를 하게 했을 뿐이다. 온라인에 영상이 돌고 있고, 방송국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건을 취재하고 조사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 않은가? 내가 이렇게 나올 거라 예상하지 못한 마희연은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난 회의라는 변명으로 통화를 끊으려 했다. “희주 씨, 잠시만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경찰을 믿으세요. 아니, 적어도 저를 믿어주세요.” “희주 씨가 이렇게 하면 그 결과가 어떨지 생각은 하지 않아요?” 마희연은 초조하고 다급해 보였다. 마치 마희연은 예전처럼 나만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형사님, 안 대표님 일이라면 저도 경찰 믿도록 할게요. 안 대표님이 아직 경찰 쪽에 있으니 저도 별수 있겠어요?” “그리고 방송국이라 했죠? 무슨 내용인지 회의 끝나는 대로 확인해 볼게요. 지금은 죄송하지만 바로 회의하러 가봐야겠어요.” 난 통화를 끊었고 박신호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경찰을 속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속인 게 아니에요. 방송국 쪽 일은 우리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신호 씨는 그저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친구가 호기심에 물어보자 간단하게 대답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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