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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장 재수 없는 인간

배진욱은 서유나에게 대꾸조차 하지 않고 바로 나를 데리고 떠났다. 그리고 나도 차에 타자마자 의식을 잃고 기절했다. 눈을 뜰 수 없었지만, 어느새 내 귓가에 강유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확히 말하면 강유정이 싸우는 소리다. 그녀는 먼저 큰 소리로 배진욱을 욕하고 다시 서유나 욕하기 시작했다. “진욱 씨, 정말 제정신이에요? 여자 친구를 몇 번이나 바꾸는 거예요? 바꿀 때마다 우리 희주를 괴롭힐 거예요?” “유나 씨도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이게 도대체 몇 번째에요? 진욱 씨가 제대로 얘기 못 하겠으면 제가 나서서 얘기할게요.”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일부러 희주를 다치게 한 거잖아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강유정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소성진도 말리지 않고 옆에서 듣고만 있었다. 강유정의 목소리가 다소 시끄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는 마음속 한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강유정은 누가 나를 괴롭힐 때마다 이렇게 나서서 물불 안 가리고 내 편을 들어줬다. 아마도 이게 진정한 가족이라는 거겠지? 만약 강유정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그녀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문밖은 여전히 소란스러웠고 나는 그제야 천천히 눈을 떴다. 다시 밝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또 많은 업무가 쌓여있을 거로 생각했다. 내가 힘겹게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자 옆에 있던 이시연이 바로 달려와 나를 부축하며 말했다. “희주 씨, 깨어났군요. 좀 어때요?” “머리가 아직 아파요? 속이 메슥거리지는 않나요? 의사 선생님께서 가벼운 뇌진탕이라고 하셨어요.” “희주 씨가 깨어나셨어요!” 이시연이 문밖을 대고 큰 소리로 말하자 화를 내고 있던 강유정의 목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그리고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강유정의 눈시울은 어느새 빨개졌고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희주야, 깨어났구나. 괜찮아? 앞으로 진욱 씨를 멀리해. 완전 재수 없는 인간이야. 진욱 씨를 또 만나다가는 네 목숨도 지키기 힘들겠어. 너랑 진욱 씨는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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