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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장 정재현

두 차량은 병원을 떠나 각자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나는 당연히 회사로 돌아가고 강유정이 어디로 가는지는 나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마희연의 차는 잠시 고민하더니 결국은 강유정의 차를 뒤따라갔다. 마희연도 내가 직접 나설 리는 없다고 생각했겠지. 그때 동하린이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강 대표님, 단서를 제공한다는 분을 만나러 가는 거 아닌가요? IP를 추적했는데 주소가 그 마을이었어요. 분명 그 마을 사람이에요. 그 두 남자의 친척일지도 모르죠.” 백미러로 마희연의 차가 점점 멀어지는 걸 확인하고 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로 가요. 그리고 박 과장님께 수시로 인터넷 댓글을 확인하라고 전해줘요.” 내가 휴대폰속 주소를 동하린에게 전해주자, 그는 바로 차를 돌렸다. 차 안에는 강유정이 보낸 경호원도 두 명 같이 있었기에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에게 증거만 받으면 모든 게 해결된다. 약속 장소는 기차역 부근의 작은 식당이었고 식당보다는 분식집에 가까워 보였다. 기차역 부근이라 그런지 오가는 행인들이 많았고 식당도 장사가 꽤 잘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건 그 작은 식당 안에도 룸이 있다는 거다. 내가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가자, 사장님은 바로 안주인에게 눈치를 주었다. 그러자 한 중년의 여자가 손을 닦으며 다가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안후 그룹에서 오신 분이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여자는 바로 우리를 데리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동하린은 행여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할까 봐 긴장한 표정으로 계속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 나는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기차역 부근에는 유독 작은 가게들이 많았고 가게 앞에는 모두 CCTV가 달려있었다. 그 사람도 우리만큼이나 조심스럽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가게는 그 사람 가족이 하는 가게일지도 모르지. 이층 룸 안으로 들어가자 나는 담배를 피우는 어르신 한 분을 보았고 그 옆에는 스무 살 정도 돼 보이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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