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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장 안씨 가문 사람

노트북을 다시 건네받은 후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안석민이 나를 불러세웠다. “희주 씨의 다음 계획은 뭐죠? 무슨 생각을 하든 가장 먼저 안씨 가문에게 알리는 거 잊지 말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면 대응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무슨 대응을 하겠다는 거죠?” 나는 다시 자리에 멈춰선 후 의아한 눈길로 물었다. “안 대표님이 들어간 뒤로 안씨 가문 사람 중에 안 대표님을 보러 간 사람은 한 분도 없었잖아요. 이해가 안 가요. 안 대표님이 살인하지 않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왜 도와주지 않는 거죠?” 너무나도 직설적인 질문이었는지 안석민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이렇게도 많은 사람 앞에서 대놓고 추궁하듯이 물었으니 체면이 깎이는 느낌이 들었을 테지. 하지만 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만약 안씨 가문에서 도와줬으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힘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한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가문인지 또 한재민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만약 증거도 뭣도 찾으려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었다면 안민혁은 진작에 감옥살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희주 씨, 뭐가 됐든 안민혁은 우리 안씨 가문 사람...” 안석민은 해명할 게 남았는지 다시금 입을 열었다. 하지만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나는 단호하게 그의 말을 잘라버렸다. “잘 아시네요. 그런데 왜 도와주려 하지 않는 거죠? 안 대표님이 안 계셨으면 지금의 안씨 가문이 존재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를 이 자리로 올린 이유가 뭔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유가 뭐든 현 대표는 나니까 내 말을 따라요. 나는 안 대표님을 꼭 구할 겁니다.” 나는 내가 쥔 권력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 또한 나는 현 대표이기도 하고 회사의 주주이기도 하기에 나를 해임하기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단순히 절차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족히 2개월은 걸릴 것이다. 그리고 2개월이면 벌써 내 손으로 안민혁을 구출해 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석민 씨가 회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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