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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장 귀인

신제품 발표회는 원만히 종료되었지만, 판매 라이브는 끝이 나지 않았다. 가전제품 마케팅팀은 몇 년 동안 이렇게 큰 주문량은 처음이었고 고작 열몇 명인 부서는 앉아 있을 시간도 없이 바삐 움직였다. 결국 다른 부서에서 지원을 해주자 겨우 한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난 홈쇼핑 라이브 현장으로 나가 둘러보았다. 쇼호스트는 이미 땀에 셔츠가 다 젖을 정도였고, 목소리는 약간 쉬어 있었지만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 솥은 그냥 솥이 아닙니다! 약도 달일 수 있고, 솥 밥도 할 수 있고, 도자기 재질로 정말 고급스러워요!” 열정 과다로 얼굴이 시뻘게진 쇼호스트를 보며 난 다른 직원에게 물었다. “저 친구 이름이 뭔가요? 팀에 다른 쇼호스트는 없어요?” “조재석이잖아요. 별명이 조입담인데 못 들어보셨어요?” 옆자리 여직원이 깔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루 종일 말만 하라고 해도 살 친구라 쇼호스트로 제격이에요.” “평소에도 말을 쉬지 않고 했는데 이거로 돈을 번다고 생각하니까 더 열정이 생기나 봐요.”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준다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난리라서 말릴 수도 없어요.” 눈 깜빡일 사이로 조재석은 가마를 머리에 쓰고 있었다. “제가 제 이름을 걸고 맹세할게요. 이 제품은 순수 스테인리스예요!” 난 민망한 마음에 주먹에 힘이 불끈 들어갔고 서둘러 다른 사람을 시켜 조재석을 잠시 쉬게 했다. 다른 한편 홍보팀도 정신없이 바쁘긴 마찬가지였다. 양정연은 외모 순위 1위 회사라는 키워드를 잡았고 각 부서의 실력에 대해서도 덧붙여 홍보했다. 그런데 인사팀이 가입해 자그마한 언쟁이 생겼다. “기술팀은 무조건 엘리트들만 뽑아야 해요. 그러니까 예쁜 직원 몇 명만 빌려줘요. 그래야 더 많은 기술자가 관심을 보일 거 아니에요?” “잠시만요. 마케팅팀도 사람이 부족해요. 그리고 사람 뽑는 일에 예쁜 직원이 왜 필요한데요?” “우리 팀 인력이 부족해요. 지원 좀 부탁해요.” 어느새 아수라장이 된 사무실을 보며 난 노크했고 양정연이 서둘러 나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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