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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장 가족 같은 사람들

나는 회사 상황부터 안민혁의 상황까지 많은 것들을 말해줬다. 곧 떠난다고 말하려고 하니 더 이상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나, 이번에 떠나면 안 돌아올 거야.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아니면 그냥 오빠 최측근이 해외에서 회사를 대신 관리해 주고 있다고 생각해.” “오빠 외할아버지가 회사를 맡아달라고 했어. 간식이랑 건축 자재 회산데, 어떻게 아무 관련 없는 이 두 업종을 생각하신 거지?” 더 얘기하려고 하려는데 머리가 헝클어지고 두꺼운 안경을 낀 남자가 들어왔다. “누가 들어오라고 했어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무의식적으로 안민혁의 손을 놓았다. 전에 본 적 있는 남자다. 그는 유씨 가문의 조카다. 감사하면서도 미운 사람. 이 남자가 아니면 안민혁은 깨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 때문에 나랑 안민혁 사이도 끝나게 되었다. 그는 나를 알아본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입을 열었다. “이만 가요. 내 여동생이 알게 되면......” “못 본 걸로 할 테니까 빨리 나가요.” 유선영을 무서워하는지 그녀를 언급할 때 조금은 움츠러드는 눈빛이었다. 이때 어르신의 비서가 급하게 들어오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잠깐 통화를 하느라.” “로아 씨, 이제 가시죠.” 나는 감정을 추스르고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남자 옆을 지나는 순간 그가 갑자기 날 불렀다. “여동생한테 들었는데 암이 3번 재발했다면서요? 지금은 멀쩡한 거죠?” 나는 의심스러운 눈길로 그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혀로 입술을 핥았다. “대단한 생명력이네요. 가능하다면 저랑 손잡으실래요? 제가 항암 약물을 연구하고 있거든요.” “죄송한데 제가 바빠서요.” 예의 있게 거절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톡이라도 추가하시죠. 생각이 바뀔 수도 있잖아요.” “시간이 나면 연락해요. 지금 상태로는 충분히 더 오래 살 수 있어요. 평소 유의하시면 돼요.” 그는 핸드폰을 내 앞으로 내밀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그의 카톡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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