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53장 좋은 사람이에요

나는 이승혁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그 또한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계속 안민혁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도 내 몸 상태를 몰라 안민혁과 안타까운 한 쌍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는 안타까워할 필요도 없었다. 유씨 가문이 없었더라면 안민혁의 아내도 나였을 리가 없었다. 오후에 이어질 업무는 더욱 어려웠다. 직원들에게 업무용 소프트웨어도 가르쳐줘야 해서 사실 마음이 무거웠다. 결국엔 나 대신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님을 모시기로 했다. “안 되겠어요. 제가 직접 가르쳐줬다간 한두 달이 아니라 2, 3년이 지나도 해결할 수 없을 거예요. 제가 필요로 하는 인원은 이 인원들이에요. 일단은 이만큼만 3일 뒤에 면접 보기로 해요. 그리고 이 젊은 친구들은 부서 이동을 해야겠어요. 일단 이분들의 의견을 물어봐 주세요.” 확실히 직원 중에 젊은 친구들도 많았다. 심지어 감옥에서 기술을 배운 친구들도 있었다. 범죄 기록을 확인해 보았는데 의도치 않은 실수거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은 그래도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이었다. 더군다나 회사에 진심인 사람들인데 말이다. 이승혁은 바로 움직여 내부 상황을 정리했다. 퇴근하기 전에 젊어 보이는 여자 한 명을 데려왔다. “이시연이라고 하는데 로아 씨랑 동갑이에요. 제 먼 사촌 동생인데 전에 마케팅팀에 있었거든요. 무술도 좀 하는데 옆에 데리고 다니면 안 될까요?” 체격이 나랑 비슷해 보이길래 물었다. “비서로요? 아니면 보디가드로요?” “다 가능해요. 국내에서는 그래도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을 거예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잖아요.” 이승혁이 뒤에서 밀었지만 이시연은 입을 삐쭉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모실게요.” 나는 갑자기 영화 속 깡패무리 보스가 된 기분이었다. 지금 내 상황이 모호해서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면 저희 집으로 이사 오세요. 어차피 집이 커서 혼자 사는 게 무서웠거든요.” 확실히 무서운 건 맞았다. 안상민은 옛날 사람이라 집안 인테리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