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8장 함께하고 싶어요
단도직입적인 스카우트에 조정원과 이시연은 모두 다 놀랐다.
조정원 SNS에 들어가 보았는데 직원들이 꽤 괜찮아 보였다. 내가 추가한 몇몇 사람들은 모두 그의 편을 들어주고 있었다.
능력이 뛰어난 데다 따르는 사람들도 많아 몇몇 기술자를 데려오는 것은 문제없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면서 진지하게 미래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시너지 그룹은 그래도 안씨 가문의 것이라 실력 있는 회사예요. 젊은 직원은 별로 없고, 고위층은 대부분 퇴직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승진할 공간은 말할 것도 없어요. 조정원 씨가 인터넷 마케팅 부서를 창립하게 되면 다 조정원 씨를 중심으로 돌아갈 거예요. 성과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해요. 게다가 팀원도 마음대로 뽑을 수 있고, 다른 부서에서 간섭하지도 않을 거예요. 지금 회사에서는 전적으로 제 말을 따르거든요.”
내가 너무 희망 고문을 했는지 조정원은 반나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급할 필요 없으니 천천히 밥 먹으면서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의 능력으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겠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확실히 어려웠다.
안후 그룹에서 10년 동안 일했는데 알아봐 둔 다음 직장이 없다면 쫓겨났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이 바닥은 모두 똑똑한 사람이라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아무리 경력 어필을 해도 그를 받아주는 회사는 별로 없을 것이다.
만약 유선영과 다툼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 더욱더 꺼릴 수 있었다.
시너지 그룹에서 그를 채용한다는 것은 그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그가 동의하지 않을까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역시나 한 끼 식사 후, 그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로아 씨, 감사해요. 함께하고 싶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물어봐야 하는데 3일만 주시면 안 될까요?”
나는 물론 괜찮다고 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했다.
이시연은 조정원을 보내서야 입을 열었다.
“아가씨, 저 사람 왜 아가씨를 로아 씨라고 부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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