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0장 해외로 가
서씨 가문은 명문가는 아니지만 건축 업계에서는 인맥이 넓다.
나는 안후 그룹이 현재 몇 가지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유나가 아마도 나를 도와서 뭔가를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주변의 지인들은 분명 대부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치료에 전념하고 이런 일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지만 나는 그들의 바람대로 할 수 없었다.
나는 안후 그룹의 일에 개입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모른 채 떠난다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다.
서유나는 놀라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만만한 태도로 내가 부탁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저녁이 되기 전에 그녀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실제로 몇 가지 단서를 알아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안씨와 유씨 가문이 많은 프로젝트를 협력하고 있어요. 다만 유씨 가문의 비율이 꽤 이상해요. 최근에 두 가문이 계약한 것도 그렇고 유씨 가문 회사에서 일하던 선배에게서 듣기론 원래는 회사가 거의 망할 뻔했는데 갑자기 다시 회사로 복귀하라고 했대요.”
“그리고 안민혁의 부모님이 귀국한 것 같아요.”
“귀국한 것 같다고요?”
나는 약간 이상하게 물었다.
“네, 그런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요.”
서유나는 이상하다는 듯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안씨 가문이 최근에 계속해서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실마리를 따라갔다.
“사실 우리 집 시골에 작은 2층 집이 있는데 안후 그룹 사람들이 우리 외할아버지에게 물어봤어요. 그래서 이상해서 물어본 거예요.”
“그들이 누구를 찾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게 아마도 안민혁의 부모님일 거라고 생각해요.”
전화를 끊고 나서도 나는 오랫동안 평정심을 찾을 수 없었다.
안민혁의 부모님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안소연은 그들이 회사 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오히려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왔다.
안민혁이 사고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