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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장 마음의 준비

강유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채영과 소유진을 비롯한 몇몇 사람이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늘 내 곁을 함께 하던 경호원 이시연도 눈물을 엉엉 흘리고 있었고 본인이 제대로 지키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 자책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소유진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나 이시연이 너무 엉엉 울고 있어 눈물을 꾹 참고 있었다. 다들 병문안을 하러 왔는데 고채영이며 다른 직원들까지 몰래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난 모든 사람을 향해 적어도 목숨은 건졌으니 다 괜찮을 거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그 말에 이시연은 더 크게 눈물을 쏟으며 내게 사과했다. 평소에 늘 차가운 얼굴이던 이시연은 내가 한참 다독이자 드디어 흐느낌을 멈췄다. 그리고 난 또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그날 안민혁도 크게 다쳤다는 것이었다. “달려가 보니 최지연은 여전히 이성을 잃고 날뛰고 있었고 안 대표님이 희주 씨를 대신해 칼을 맞았어요.” 강유정이 옆에서 눈치를 주고 있었으나 이시연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희주 씨는 이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는데 더 상처가 생겼다면 정말 큰일이 났을지도 몰라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다들 왜 그 미친 사람 하나 막지 못했는지 몰라요.” 난 이시연의 손을 잡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오빠는 어디 다쳤는데요?” 이시연은 왼쪽 어깨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요. 희주 씨는 오른쪽에 하나, 안 대표님은 왼쪽에 하나 구멍이 뚫렸는데 정말 운명인가 봐요.” “그래. 커플 흉터라고 할 수도 있겠네. 정말 하느님이 도우셨지.” 강유정은 빠르게 이시연을 밀어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안민혁이 얼마나 튼튼한 사람인데 무사해.” “넌 이 사건의 완벽한 피해자인데 안민혁이 대신 칼을 맞아주는 것도 당연해. 이 모든 게 그 사람 약혼녀인 유선영 때문이잖아.” 강유정이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경찰이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번에도 익숙한 얼굴이 보였는데 담당 경찰인 마희연이었다. 마희연은 나를 보더니 목이 메어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희주 씨, 살아계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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