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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그녀가 필요한 것은 단지 유담과 맞는 골수일 뿐이기 때문에 천분의 일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녀는 차한명을 아무리 싫어해도 참아야 했다. "요즘 생활이 어렵겠지만 부탁할 게 있어서요. 성공하면 바로 돈을 드리죠. 어때요?" 차한명은 손이 떨렸다. 차가네 집안이 파산한 이후, 그는 마치 쥐처럼 s시의 사람들은 그를 보기만 하면 욕하거나 피해 다녔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그는 시골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명은 어릴 때부터 농사를 지은 적이 없었고, 다년간 우월한 생활을 해왔기에 그는 더 이상 노동으로 자신을 먹여 살릴 수 없었다. 그의 생활은 갈수록 참담해졌다. 지금 수현은 갑자기 일이 있다고 그를 찾았으니 비록 차한명은 마음속으로 자신을 이렇게 만든 수현이 무척 미웠지만 감히 거절하지 못했다. 그는 정말 가난했기에. "무슨 일이야, 설마 나 죽이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수현은 그의 피해 망상증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전에 그녀는 차한명의 파렴치한 협박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서 수현도 나름 고소하다고 생각했다. 수현은 귀찮다는 듯 대답했다. "당신의 이 꼴 좀 봐요, 내가 복수할 가치나 있는 거냐고요? 내가 사람을 불러 당신을 데리러 갈 테니 즉시 여기로 와요." 수현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가연에게 연락하여 이 일을 간단하게 설명한 뒤, 차한명을 이쪽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가연은 유담의 의모로서 가뜩이나 녀석의 상황을 매우 걱정했으니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즉시 한명이 있는 그 마을에 가서 사람을 데리고 나온 후 비행기에 태웠다. 한명은 당일에 외국에 도착했고, 수현은 바로 그를 병원에 보내 피를 뽑아 검사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는 바로 나왔고 의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수현의 마음은 인차 무거워졌다. "또 안 맞는 거예요?"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현을 바라보았다. "잠시 따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수현은 이상함을 깨닫고 즉시 의사와 그의 사무실로 갔다. 의사는 결과 보고서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 남자는 정말 차수현 씨의 아버지인가요? 혈액 검사의 결과, 그와 차유담은 혈연관계가 없는데, 즉, 그는 당신의 친 아버지가 아닌 거죠." 수현은 의사가 자신이 거듭되는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이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될 줄이야. 그녀는 벼락에 맞은 것처럼 제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다. 그녀와 차한명은 뜻밖에도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다니? 수현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와 차예진은 모두 차한명의 딸인데, 왜 그는 차예진만 귀여워할 뿐, 자신을 싸늘하게 대하고 증오하는 것일까? 전에 수현은 차한명이 바람둥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원인은 뜻밖에도 이런 것이었다니. 이렇게 되면 모든 일이 다 들어맞았다. 수현은 무표정하게 병실을 나서며 차한명을 바라보았다. "당신, 나한테 뭐 숨긴 거 없어요? 방금 골수 검사 결과, 우리 사이에는 혈연관계가 전혀 없다고 나왔는데, 당신 도대체 무슨 짓을 했죠?" 차한명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자기도 모르게 지난 일들이 생각났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그 일들을 비밀로 간직해오며 줄곧 마음속에 묻고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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