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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개인 병원 안. 유담은 또 몇 시간을 잔 후에야 몸 안의 마취제 약효가 서서히 사라졌다. 그는 눈을 뜨자 자신이 낯선 곳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유담은 작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회상했다. 그는 쉬가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고,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으러 가려던 참에 한 남자가 그의 입과 코를 막았다. 그는 열심히 발버둥 치며 그때 은수가 그에게 준 비밀 무기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그 남자는 고수라서 바로 그를 제압했다. 그리고 그는 그 후의 기억하지 못했는데, 아마 자신이 기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담은 생각을 하며 작은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어두워졌다. 그는 이번에 또 누구를 건드렸기에 다시 납치됐단 말인가? 그러나 이곳의 무척 고급스러운 환경을 보면 그는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몰랐다. 그렇게 유담은 침대에서 내려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했다. 그가 움직이자 한쪽에서 지키던 하인은 즉시 눈치 채며 재빨리 나가서 온가네 사람들에게 알렸다. "작은 도련님께서 깨어나셨습니다." 유담이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미자와 어르신은 서둘러 들어가 그의 하얀 팔을 잡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어때, 유담아, 어디 아픈 데 없어?" 유담은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사람, 저번에 병원에서 자식을 잃었다고 했던 할머니 아니야?’ 그녀가 왜 여기에 있고 자신을 잡아온 목적은 또 무엇일까? 설마 그녀는 그냥 유괴범이고, 그날 그와 주동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그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한 것은 아니겠지? 여기까지 생각하자 유담은 이 세상이 정말 험악하다고 느꼈다. 그때 그는 이 여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탕까지 줬는데. 유담은 기민하게 자신의 손을 거두었다. "당…... 당신은 누구죠? 지금 뭐하려고요? 우리 아빠 엄청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는 온은수라고, 온 씨 그룹 대표님인데, 당신도 그를 알죠? 나를 유괴하면, 그는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만약 지금 약간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즉시 나를 집으로 데려다줘요. 그럼 우리 부모님은 틀림없이 당신에게 적지 않은 돈을 줄 거고요. 나를 납치해서 협박하는 것보다 더 많이요!" 유담은 큰소리를 땅땅 쳤다. 이럴 때 그도 은수를 방패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이 은수의 이름을 듣고 겁에 질려 그를 풀어줄지도 모르니까. 유담의 말에 옆에 있던 어르신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 이 녀석은 지금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무척 영리했다. 은수와 온 씨 가문을 꺼내 겁주는 것까지 알다니, 역시 온가네 손자가 틀림없었다. "유담아, 지난번에 너한테 미처 말을 못했는데, 난 납치범이 아니라 네 할머니야. 온은수는 나의 아들이고. 우리는 가족이야. 알겠니?" 유담은 잠시 멍해졌다. 비록 그는 천재였지만,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가족? 그는 경계에 찬 눈빛으로 전에 본 적이 없는 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난 전에 당신들 본 적이 없는데요." 미자는 목이 메었다. "그건 의외였어. 지금부터 너는 우리 온가네 집안의 아이야.” 미자는 말하면서 한쪽의 하인을 불러 자신이 사온 값비싼 장난감들을 유담에게 주라고 했다. 비록 녀석은 지금 그녀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모든 아이는 장난감과 각양각색의 신기한 물건을 좋아했기에, 그녀는 좀만 지나면 유담이 자신이란 할머니를 좋아할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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