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9화 직원 단체 여행
원아는 그 말에 잠시 어리둥절한 채 서 있었다.
정말 직원 여행을 함께 갈 거라고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렇군요, 언제 가는 건가요?”
원아가 물었다. 그녀는 사실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문소남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시끌벅적한 것이 싫었다. 동준은 물론 문소남은 직원 여행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아마도 다른 부서의 본부장이 직원들을 데리고 갈 것이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요. 여행 장소를 먼저 결정한 다음 시간을 결정할 것이랍니다.”
한 연구원이 말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다. 다른 연구원들은 직원 단체여행에 관심이 많았다. 그들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는 실험을 시작했다.
성은이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가 연구원들이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고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원아의 자리에 커피를 내려놓았다.
“교수님, 커피 드세요.”
“감사합니다.”
원아는 피곤한 눈으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연구원 중 한 명이 성은을 보고 물었다.
“성은 씨, 이번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요?”
그녀가 웃으며 대답했다.
“선생님들이 원하시는 곳에 투표하시면 됩니다.”
“모든 곳에 다 가고 싶어서 묻는 거예요. 어쨌든 성은 씨는 T그룹에서 오랫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어디에 투표할지 아실 테니까요.”
연구원 하나가 웃으며 말했다.
T 그룹의 직원 단체여행은 경비가 풍족한 편이었다. 여행지도 평소에 가기엔 비싼 곳이었다.
성은은 그들의 말에 잠시 생각했다.
“아마 B 시의 하이리조트가 표를 많이 받을 것 같아요.”
그 말에 원아가 커피 잔을 내려놓고 물었다.
“왜 B 시 쪽이죠?”
알렉세이는 마침 그곳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B 시는 커서 만날 확률은 적었지만 왠지 불안했다.
“다른 곳은 우리 회사가 다 가본 곳이에요. 하지만 B 시는 올해 새로 추가된 도시인데다 하이리조트의 경치와 시설 모두 좋은 편이라 그 곳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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