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8화 염초설의 비밀
에런의 발견은 대단히 중요했다.
식탁 위에 놓여있는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만으로도 ‘염초설’의 진술의 진실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에런은 어떻게든 보스를 보호해야 했다.
“보스, 제가 가서 계속 조사할까요?”
사실, 요즘 티아 쪽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느라 ‘염초설’에 대해 방심했다.
소남은 다시 중심을 이쪽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했다.
그 역시‘염초설’이 너무 의심스러웠다.
“조사를 계속해. 데릭은 티야 쪽을 맡게 하고.”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미 ‘염초설’이 무언가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에게 접근하는 것이 그 계획의 시작이라는 것도.
에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스, 저희도 교수님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되도록 멀리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에런은 보스의 안전이 걱정됐다.
하지만 소남의 생각은 달랐다.
“안 돼! 난 그 여자의 계획에 맞춰 갈 거야.”
“그런데 뒤에 정말 공포의 섬이 있다면…….”
에런은 그의 말에 걱정이 더해졌다.
“그 여자의 배후 세력이 공포의 섬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하려는 거야. 가까이 가야 그 여자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있으니까.”
소남은 설령 자신이 위험에 빠지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태도였다.
진짜 원아를 찾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티야 뿐만 아니라‘염초설’까지, 겉으로 보면 그가 두 여자의 올가미에 걸려드는 것 같지만 실제로, 두 여자가 자신의 올가미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에런은 보스가 확고한 의지를 보이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 사람을 더 불러서 훈아와 원원, 그리고 헨리를 잘 보호하도록 해.”
소남이 말했다.
만약 ‘염초설’이 정말 공포의 섬에서 온 사람이고 자신에게 접근하기 위해 무고한 경비원을 죽이고도 그렇게 침착하고 냉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면 그녀는 분명 조금도 빈틈없는 냉혈인간일 것이다.
‘염초설, 이 여자 뒤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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