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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배려심

원아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명순이 한탄하며 말했다. “지금 세상은 너무 위험해요. 그 사람도 생각이나 했겠어요?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갑자기 남의 집에서 죽다니. 그 집 주인도 재수 없어서 그 곳에서 계속 살수나 있겠어요?” 원아는 이모님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자기 집에서 그런 일이 생겨서가 아니라 경비원 때문이었다. 원아는 계속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었다. 경비원이 자기 손에 죽은 건 아니지만 자기 때문에 죽었다. 원아는 소파 손잡이를 짚고 일어섰다. 명순이 얼른 일어나 그녀를 부축했다. “교수님, 침대로 돌아가서 쉬겠어요?” “네, 졸려서 들어가서 쉬고 싶어요.” 원아가 말했다. 명순이 그녀를 부축해 안방으로 들어갔다. 원아는 침대에 누웠다. 방금 전 봤던 뉴스가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다. 원아는 휴대전화를 열어 인터넷에서 뉴스를 검색했다. 역시 TV뉴스에서 나온 기사가 인터넷에도 있었다. 원아는 기사를 보면서 더욱 기분이 좋지 않았다. 텔레비전의 뉴스는 사망자의 정보를 일부분 숨겼지만 인터넷 기사는 경비원에 관한 개인정보를 완전히 드러냈다. 죽은 경비원의 집에는 세 명의 노인이 있었고 아내는 장애인이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1남 1녀가 있었는데 큰아들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원아는 가슴이 더욱더 아파왔다. 그러잖아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당했으니 앞으로는 더 힘들 것이다……. 기사를 보던 원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공포의 섬에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냉혈 인간이 되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녀는 여전히 죄책감을 느끼고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원아는 아마도 소남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시간에 그 외에 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아는 얼른 핸드폰을 내려놓고 몸을 옆으로 돌려 현관문을 등지고 누웠다. 소남은 그녀가 보이지 않자 물었다. “염 교수는요?” 회사와 가까운 곳이라 점심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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