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0화 계속해
원아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 화면을 바라봤다. 기사를 읽어 내려갈수록 답답한 마음이 커졌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원아는 고개를 돌려도 어지럽지가 않았다.
안드레이가 그녀를 때려서 기절하긴 했지만 다행히 다른 곳은 다치지 않아 회복이 빨랐다. 그녀는 거울을 보며 이마의 거즈를 교체했다.
거즈를 머리에 한 바퀴 감는 것이 보기 싫어 이번에는 상처 부위만 살짝 붙였다.
“교수님, 일어나셨어요?”
명순은 아침 식사를 준비해 놓고 그녀를 깨우려다가 문이 열린 것을 보고 그녀에게 인사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거즈를 고정했다.
“드레싱 하실 거에요? 제가 도와 드릴까요?”
그녀가 물었다.
“아니에요. 다 끝났어요.”
원아는 조심스럽게 거즈를 고정시키고 누른 후, 겨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틀만에 안색이 많이 나빠졌다.
“교수님, 지금은 좀 어떠세요?”
명순은 그녀가 자신을 탓할 생각이 없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괜찮아요.”
하루 쉬고 났더니 당장이라도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아침 식사를 준비해 놓았는데 지금 드시겠어요?”
명순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조금 있다가 나갈게요.”
“네.”
그녀의 대답을 들은 명순은 다시 부엌으로 향했다.
원아는 한쪽에 놓여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사고가 난 날부터 지금까지 안드레이는 연락 한 번 없었다. 물론 원아도 아드레이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비록 안드레이가 사람을 시켜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걸 알고 있지만 문자라도 보내야 했다.
원아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안드레이에게 알렸다. 물론 문소남이 그녀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까지! 원아는 이렇게 갑작스러운 사건은 상대방에게 간파 당할 수 있음을 안드레이가 알기를 바랐다.
2분 뒤 안드레이에게서 간단하게 답장이 왔다.
[계속해.]
그 말 뜻은 지금처럼 문소남 옆에 머물라는 것이었다.
물론 예상했던 말이지만 왠지 반항하고 싶었다.
그때,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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