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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화 헤어져야 할 지금

티야의 열정적인 태도에도 소남은 참착하게 대답했다. “티야 선생님의 강의는 언제 시작하나요?” “30분쯤 뒤에 시작할 거예요.” 티야의 눈에는 문소남 밖에 보이지 않았다. 문소남이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봐주길 바랐다. “그럼 전 다른 곳 좀 구경하고 잠시 후에 오겠습니다.” 문소남은 뒤쪽 출구로 향했다. 티야는 얼른 그의 뒤를 따라갔다. “제가 같이 갈까요? 이곳은 저도 익숙한 곳이거든요.” 소남은 걸음을 멈추고 강단을 바라봤다. “티야 선생님은 곧 올라가셔야 하니 여기 남아서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소남의 말이 끝나자마자 티야의 비서가 다가와 말했다. “티야 선생님, 이따가 강연할 때 사용할 PPT를 제가 컴퓨터에 복사해 놓았는데 내용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한번 보시겠어요?” 티야는 갑자기 화가 났지만 문소남 앞에서 비서에게 호통을 칠 수도 없었다. 그녀는 애써 화를 삭혀 이미지를 유지하며 비서에게 말했다. “제가 가서 볼게요. 참. 문 대표님에게 앞줄 자리를 하나 잡아주세요.” “네.” 비서는 소남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티야를 따라 떠났다. 소남은 귀찮은 티야가 떠나자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잠시 후, ‘염초설’이 이연과 함께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원아는 생각없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연은 먼저 소남을 발견하고는 그녀의 옷소매를 잡아당겼다. 그리고는 손을 잡고 함께 소남에게 다가갔다. “문 대표님, 대표님처럼 바쁘신 분이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소남은 당돌한 이연이 물음에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냥 구경하러 왔어요.” “구경이요? 약속 때문이 아니라요? 그렇게 말씀 하시면 우리 원아한테 떳떳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소남에게 ‘원아’의 존재를 일깨워 주었다. 그녀는 자신이 ‘원아’를 대신해 문소남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원아’가 해외에 간 것이 어쩌면 그녀 스스로의 결정이 아닌 문소남의 강압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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