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7화 최면
“염초설 씨,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이 무슨 색입니까?”
토머슨이 최면 도구를 접고 물었다.
“빨강…… 색.”
원아는 눈을 감고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빨간색 어떤 물체죠? 벽입니까? 아니면?”
토머슨은 계속 그녀를 인도했다.
원아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피, 많은 피…….”
강단 아래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그가 침착하게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피의 벽을 통과하면 무엇이 보입니까?”
원아는 30초 동안 조용히 있다가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뚫으려고 노력하는 듯 천천히 말했다.
“봤어…… 한 남자, 그리고 네 아이.”
토머슨은 계속 그녀를 인도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지난날 겪었던 스트레스의 근원입니다. 그 남자, 그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까?”
“네.”
원아는 불안한지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쥐었다.
“그 남자는…….”
토머슨이 계속 물었다.
원아는 잠시 후 대답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아이들은?”
토머슨은 ‘염초설’이 그 남자에 대해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질문을 돌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원아가 계속 말했다.
“그들이 무얼 했나요?”
토머슨이 계속 물었다.
“그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슬퍼. 어린 소녀가 있는데, 그 아이는 쇠사슬에 묶여 있어. 난 그 아이를 구하고 싶은데…….”
원아가 띄엄띄엄 말했다.
토머슨은 비서와 눈빛을 교환하며 계속 물었다.
“그럼 그 남자는 당신의 가족이라는 것 외에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아이들은 누구의 아이입니까?”
갑자기, 그녀가 놀란 듯 깨어났다.
토머슨도 그녀가 지금 의식을 되찾을 줄은 몰랐다.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가 말했다.
“염초설 씨가 본 피로 만들어진 벽은 잠재의식 안에 피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곳에 등장했던 사람들은 분명 초설 씨와 관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강단 아래 한 남자가 물었다.
“어떻게 관련되어 있다는 거죠?”
“보통 본인과 가까운 관계입니다. 아까 염초설 씨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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