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0화 우연의 만남
원아는 우울한 이연의 말을 들으며 이번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녀가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연 씨, 그런 생각하지 말아요.”
원아는 마음이 아파 이연의 손을 계속 꼭 잡았다.
예전에 그녀는 강하고 낙천적인 아가씨였다. 하지만 장정안을 만난 후 완전히 변했다.
‘이연이 이렇게 된 것은 다 나 때문이야…….’
‘장정안은 나 때문에 이연을 이용했어.’
원아는 이연을 달랬다.
“이연 씨, 제 말 잘 들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연 씨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는 거예요. 다른 생각은 하지 말아요.”
어머니 황신옥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수술이 실패한다면, 그녀가 져야 할 짐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황신옥 그녀는 이연의 어머니였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연은 평생 괴로울 것이다.
비록 황신옥이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을 많이 했다고 해도 키워준 은혜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연은 코를 훌쩍거리며 슬픔을 참았다.
“네, 알았어요.”
그녀는 ‘초설’을 바라보았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 딱히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해도 고마웠다.
어차피 자신에게 닥친 일들은 다른 사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원아는 이연이 점점 진정되는 것을 보고 안심하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이연 역시 커피를 마셨고 마침내 완전히 진정됐다.
원아가 그녀를 보며 물었다.
“좀 나아졌어요?”
이연은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제 얘기는 그만해요. 참, 초설 씨는 여행 가서 재미있었던 일 없어요?”
그녀의 질문에 원아는 며칠간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 봤다. 한두 문장으로 다 설명할 수 없었다.
이연은 ‘초설’이 아무 말이 없자 다시 물었다.
“왜 그래요? 리조트가 재미없었어요? 인터넷에서 리뷰를 봤더니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이번 설에 놀러 가려고 했는데.”
“리조트는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아요. 기분 전환하러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리조트는 좋았다. 하지만 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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