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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9화 이 말에는 조건이 있었다

원아는 날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6시 30분이었다. 주방에서 밥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저녁 준비가 거의 다 된 모양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헨리는 ‘초설 누나’가 창밖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며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누나, 지금 무엇을 보고 있어요?” “비가 올 것 같아.” 하늘이 어두컴컴한 것이 비가 올 것 같았다. “정말 비가 올 것 같구나. 빨래를 걷었나 확인해야겠어.” 주희진은 창밖을 보고는 얼른 2층 베란다로 향했다. “이모, 제가 도와드릴게요.” 원아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간 원아는 왼쪽에 있는 방을 바라봤다. 임문정의 서재였다. 문이 열려 있었는데 문소남과 임문정이 안에서 이야기 중이었다. 슬쩍 들리기로는 골동품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녀는 주희진을 따라 베란다로 나가 빨래를 걷었다. 거기에는 임문정과 주희진 그리고 임영은의 옷도 있었다. “이모, 이 옷들…….” 주희진이 놀라며 얼른 영은의 옷을 옷바구니 제일 밑에 놓았다. 그리고 자신과 임문정의 옷으로 덮었다. 옷을 걷고 나니 바람이 점점 세졌다. 주희진은 잔머리가 어지럽게 날린 채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초설 씨, 우리 들어가요. 아무래도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아요.” 원아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낮은 하늘에 구름이 많았다. 아마도 오래도록 내릴 비 같았다. 두 사람이 얼른 베란다에서 나가는데 마침 소남과 임문정이 서재에서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 머리가…….” 임문정은 아내와 ‘초설’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베란다에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세요. 비가 올 것 같아요.” 주희진은 베란다 문을 닫고 옷 바구니를 품에 꼭 안았다. “그래서 빨래를 걷었어요. 갖다 놓고 올 테니 당신은 소남이랑 내려가서 저녁 드실 준비하세요.” 주희진은 일부러 소리를 높였다. 영은이 들을 수 있도록 말이다. 임문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남에게 말했다. “소남아, 우리 내려가자.” “네.”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초설’을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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