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6화 누나는 정말 우리 엄마 같아요
유치원에는 단 두 명의 어린이만 남아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헨리였다.
원아는 아이 쪽으로 걸어갔다.
유치원 선생님이 그녀를 훑어보더니 물었다.
“혹시 헨리 집에서 오신 분이에요?”
선생님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아무리 봐도 아이를 돌봐 주는 도우미 같지는 않아 보였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표님의 부하 직원이에요. 오늘 대표님께서 일이 좀 있어서 제가 아이를 데리러 왔어요.”
원아는 헨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헨리가 얼른 ‘초설’의 손을 잡았다.
“헨리야, 이분 말씀이 맞니?”
선생님이 헨리에게 물었다.
“네, 선생님. 저는 누나와 친해요. 믿지 못하겠으면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 보세요.”
헨리는 낯선 사람이 아이를 데리러 오는 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선생님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소남에게 연락해 확인했다. 그리고는 원아에게 아이를 데려가도록 했다.
헨리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오늘은 왜 누나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문 대표님이 일이 있어서 바쁘시데. 그리고 장 기사님 역시 바빠서 누나가 헨리를 데리러 왔어. 누나가 오니까 기분이 별로야?”
그녀는 헨리의 손을 꼭 잡고 길가에 서서 택시를 기다렸다.
“저는 당연히 좋죠. 전 지금 기분이 진짜 좋아요. 이제 누나 집으로 가요, 아니면 우리 집으로 가요?”
헨리가 마음속으로 ‘초설 누나’ 집으로 가길 바랐다.
왜냐하면 ‘초설 누나’가 만든 요리가 맛있으니까!
“누나 집으로 가자. 누나가 맛있는 거 만들어 줄게. 뭐 먹고 싶어?”
그녀는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 당연히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았다.
“갈비찜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헨리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는 고개를 들어 ‘초설 누나’를 바라보았다.
“참, 누나는 다쳤잖아요. 요리하지 말아요.”
“누나는 이제 괜찮아. 봐, 오늘 누나는 회사에 출근도 했어. 이제 아무렇지 않아. 갈비찜 말고 또 먹고 싶은 거 있어?”
원아는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허리를 많이 다친 건 아니지만 앉아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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