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9화 같이 회사에 출근하자고?
‘같이 회사에 출근하자고?’
원아는 전에 소남과 함께 회사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수군거리던 것이 생각나 얼른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대표님, 먼저 가세요. 전 혼자 출근할게요.”
그녀의 대답에 소남은 말없이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왠지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해진 것 같았다.
그동안 냉정하고 차갑기만 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낯설었다.
시간을 확인하니 그가 이미 떠났을 시간이었다. 그제야 그녀는 천천히 집을 나섰다. 아침에 서둘러 준비했더니 시간이 여유로웠다.
아파트단지 입구를 막 나서는데 값나가는 커다랗고 화려한 큰 차 한 대가 길가에 세워져 있었다. 사람의 이목을 끌만한 모습이었다.
A시에는 재벌들이 많았기 때문에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개조한 럭셔리 차를 보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녀는 앞으로 걸어갔다. 백여 미터 더 가면 택시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차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남자 하나가 내렸다.
“염초설!”
남자의 외침에 원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뒤를 돌아봤다. 송재훈이 차 옆에 서서 자신을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어디 가는 길이야? 데려다 줄게.”
지나가던 사람들이 수군댔다.
“와, 여자친구가 있나 봐.”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가 여자친구가 없겠어?”
원아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다시 몸을 돌려 가던 길을 갔다.
송재훈은 그녀가 반응이 없자 기사에게 차를 운전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그는 차문을 닫고 성큼성큼 걸어 원아에게 다가갔다.
“야, 너 귀먹었어? 내 말 안 들려?”
원아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질도 좀 있네? 왜 말을 안 해? 벙어리야? 목소리가 안 나와?”
송재훈은 계속 그녀를 자극했다.
원아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송재훈은 ‘염초설’을 보면서 턱을 만지작거렸다.
‘염초설, 개성 있는 여자야. 이런 여자랑 놀면 재밌긴 하겠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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