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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1화 도둑이 들었어요?

원아는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남자는 그녀가 말하는 의미를 깨닫고는 나지막하게 물었다. “빨대 있어? 어디 있지?” 원아가 침대 옆서랍을 가리켰다. 그러자 남자는 서랍을 열고 빨대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약병에 꽂아 그녀에게 내밀었다. “정말 귀찮군.” 원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약을 빨아먹었다. 전에는 한 번에 먹어서 맛을 잘 몰랐지만 천천히 먹으니 쓴 맛이 더 많이 느껴졌다. 그녀는 겨우 해독제를 다 마셨다. 남자는 병을 흔들어 보고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집어넣었다. “보스가 너에게 전할 말이 있대.” 남자가 말했다. 원아는 말없이 그의 말을 기다렸다. “지금 네가 너무 굼뜨게 행동해서 보스가 불만이 많으셔. 계속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떻게 될지 너도 잘 알고 있겠지?” 남자는 말을 마치고 병실을 나갔다. 하지만 그가 문을 열자마자 때마침 회진하러 온 간호사와 마주치고 말았다. 간호사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누구시죠? 면회 시간이 지났는데 어떻게 들어왔어요?” 남자는 어두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세게 밀치고는 그대로 달아났다. 바닥에 넘어진 간호사는 그가 도둑이라고 생각했다. 이곳은 VIP 병실이니 그가 물건이라도 훔쳤다면 병원 평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녀는 병실 안을 살펴볼 겨를도 없이 곧장 간호사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경비원에게 병원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원아는 자리에 누워 바깥 상황을 듣고만 있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았다. 그때, 이연이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도둑이 들었어요?” 원아는 그제야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봤다. 이연은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얼른 다가왔다. “초설 씨, 괜찮아요?” [무슨 일이에요?] 원아는 자신이 쓴 글을 보여주었다. “모르겠어요. 간호사가 도둑이 들었다고 하는 말이 들렸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나가서 보고 올게요.” 이연은 ‘초설’이 괜찮은 것을 보고 안심했다. 그녀는 도둑이 들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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