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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우리 보스는 인내심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야

사윤은 침대에 누워 있는 원아를 바라보았다. ‘형수님이 혼자 약을 바르는 건 당연히 힘들지.’ 하지만 약을 여기에 둔 이유는 환자에게 바르라는 것이 아니다. 간호사가 회진할 때 약을 발라주기 편하라고 둔 것이다. 사윤은 혹시나 소남이 함부로 약을 발라 흉터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됐다. “형님, 약은 다시 내려 놓으세요. 이따가 간호사가 와서 발라줄 거예요.” 그 말에 소남은 약병을 열다 말고 그를 노려봤다. “진작 말했어야지.” “굳이 그런 걸 말할 필요가 있나요? 환자가 약을 발라야 하면 어제 간호사 선생님이 미리 말했겠죠.” 사윤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얼굴로 대답했다. 소남은 원아를 돕고 싶었지만 이런 면에서는 확실히 미숙했다. 만약 자기가 약을 발라 그녀에게 흉터가 남는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그래서 체면과는 상관없이 약을 내려놓았다. 그때, 사윤이 소남에게 물었다. “오늘 왜 이연 씨 얼굴이 좋지 않아요?” “현욱 때문이겠지.” 소남이 대답했다. “어제 송상철 어른신께서 현욱이하고 박인서 씨가 곧 약혼할 거라는 기사를 내라고 했거든.” “아, 그랬군요. 그래서 이연 씨가…” 사윤이 소남과 원아를 번갈아 가며 쳐다보더니 말했다. “형님, 송현욱도 결혼을 하는데, 형님은 왜 아직도 아내를 다른 곳에 내버려 두시는 거예요?” 그 말에 소남이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지금 일부러 내 아픈 곳을?’ “배 선생, 할 일이 그렇게 없어?” “그럴 리가요. 제가 얼마나 바쁜데요. 전 지금 회진 중이라고요. 염 교수님께서 불편한 점이 없다고 하시니 전 이만 다른 병실에 가볼게요” 사윤은 소남에게 장난을 치고 싶었을 뿐,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말을 마친 그는 재빨리 병실을 떠났다. 원아는 사윤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난 가짜 원아였던 로라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런데 소남 씨는 그 사실을 사윤 선생님에게는 숨기고 있는 것 같아…’ ‘대체 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지?’ 소남은 생각에 잠긴 그녀를 보고 사윤의 말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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