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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다른 신분으로

문소남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원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교수님, 지금 약을 드시겠어요?” 오화미가 물었다. 원아는 이틀 동안 수액을 맞고 약물 치료를 했더니 오늘 얼굴의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고 이젠 앉을 수도 있어 침대에서 내려올 수도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 앉았다. 오화미는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그녀의 손에 올려 놓았다. 그러자 원아는 약을 입에 넣고 물과 함께 삼켰다. 약이 별로 많지 않아 금방 삼킬 수 있었다. 오화미는 얼른 캔디 하나를 원아의 손에 건넸다. 소남이 어제 퇴근하면서 사다 준 것이었다. 하지만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입을 벌려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모님, 전 어린애가 아니에요.” 오화미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건 문 대표님께서 교수님을 위해 사다 주신 거예요. 혹시 약이 너무 쓸까 봐서요.” 어제 소남이 퇴근해 병원에 왔을 때 원아는 잠이 들어 있었다. 그는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봐 소파에 잠시 앉아 있다가 캔디를 전해주며 원아가 약을 먹고 나면 먹도록 하라며 당부했었다. 원아는 전에는 쓴 맛을 정말 싫어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별로 상관없었다. 스스로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얼른 캔디를 입에 넣었다. 소남은 너무 크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캔디를 사 왔는데, 원아가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원아는 달콤한 캔디를 먹으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뉴스를 봤다. 하지만 머릿속엔 온통 소남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잠시 후,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문 쪽을 바라보니 헨리가 서 있었다. ‘어떻게 온 거지?’ 원아는 자기도 모르게 얼른 얼굴을 가렸다. 혹시라도 아이가 놀라 트라우마라도 생길까 봐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헨리가 달려와 말했다. “누나 얼굴 가릴 필요 없어요. 누나가 어떤 모습이든 전 누나가 가장 예뻐요!” 옆에 있던 오화미는 아이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들으며 감탄했다. “아이가 말을 정말 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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