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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화 주도면밀한 문소남

“원선미의 성격상 분명히 이렇게 그만두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소남은 원선미에 관한 일을 자신이 맡겠다고 약속했다. 원민지는 그런 소남을 바라보며 원아를 떠올렸다. ‘우리 불쌍한 원아는 아직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가짜가 원아인 척 행세를 하고 있고.’ 원민지는 너무 슬펐다. 하지만 장한미가 들어오는 것을 보며 얼른 정신을 차렸다. “이제 점심을 준비하도록 하지요.” “네.” 장한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으로 향했다. 원민지도 더는 원아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오늘 식사를 할 사람이 많아졌으니 주방 일을 도울 생각이었다. “소남아, 난 주방에 가서 도울게. 차는 이미 우려 놨으니 염 교수님이랑 알아서 마시도록 해.” “네, 저는 위층으로 올라가서 할아버지와 바둑을 둘게요.” 소남이 계단 쪽으로 걸어갔다. 원아는 혼자서 정원을 한가로이 거닐다가 할아버지와 고모를 발견하고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원춘식과 원민지는 그녀의 가족이었다. 주희진은 원아에게 생명을 주었고 결국 다시 만났다. 하지만 아무리 혈육의 정이 크다고 해도 원씨 집안의 키워준 은혜에는 비할 수 없었다. 결국, 원아를 이렇게 자라게 해준 곳은 원씨 집안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거닐고 있는데, 또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원아는 문쪽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또 원선미는 아니겠지?’ ‘경비원에게 끌려간 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올 순 없을 거야.’ 원민지가 나오며 원아를 발견하고 물었다. “염 교수님, 들어가서 앉아 계세요.” “정원이 너무 잘 가꿔져 있어 조금 더 걷다 들어갈게요.” 원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원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양복을 입고 있는 중년 남자였다. 그는 원민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 주택단지 관리사무소 소장인 정주원입니다. 혹시 문 대표님께서 안에 계십니까?” 원민지는 소남이 말한 방법이 바로 이것인가 보다고 생각하며 그를 들어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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