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2화 얼굴은 많이 나아졌니?
사윤은 원아의 눈빛을 보고 무슨 뜻인지 눈치챘다.
“걱정하지 마세요. 환자의 프라이버시는 의사로서 잘 보호할 테니까요. 환자 가족분이 프라이버시 보장을 요구하면 반드시 따를 것입니다.”
원아는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사윤의 말을 들으면서 그가 문소남에게 모든 일을 보고하는 것을 떠올렸다. 그의 말은 믿을 수 없지만 의술과 성품은 믿을 만했다.
원아는 시간을 확인한 후, 임영은의 몸에 있는 침을 뽑았다. 그리고 침을 소독하고 다시 키트상자에 넣었다.
그녀는 혹시라도 임영은이 깨어나 난처하지 않도록 옷을 잘 입혀 주었다.
“환자는 언제쯤 깨어날까요?”
사윤이 물었다.
유도성은 자신에게 묻는 줄 알고 얼른 대답했다.
“지금 상태는 심각한 편이라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반나절은 걸릴 겁니다.”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아마 30분 안에 깨어날 거예요.”
유도성은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 거죠?”
원아는 벽 옆에 소독용 에탄올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걸어가서 손을 닦았다.
“확실해요. 지금 환자분은 안정되었고 그리 위급한 상황도 아니라 틀림없이 곧 깨어날 거예요.”
유도성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의료기계 수치상으로 임영은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아는 손을 씻은 후 의료기계를 확인했다.
“가능하다면 지금 환자분을 당장 병실로 보내고 안정이 되면 퇴원하게 하는 것이 좋을 같아요.”
유도성은 임영은의 상태가 호전된 것을 보고 그녀가 입원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사윤이 그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염 교수님, 교수님은 다시 한번 저를 놀라게 하는군요. 단지 몇 개의 침을 사용해서 임영은의 상태를 바로 좋아지게 만들다니 대단해요.”
“하지만 임영은 씨를 완전히 낫게 할 수는 없어요.”
원아가 낙담하듯 말했다.
그녀가 낙담한 이유는 임영은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주희진이 앞으로도 임영은 때문에 고생할 것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었다.
원아는 주희진을 돕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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