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2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
“박씨 가문을 상대하기 힘든 이유는 큰 부와 명예 외에도 이 가문이 A시에서 오래된 역사가 있고, 정치권도 상당히 세력이 있는 집안이기 때문이야. 하지만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지금 MJ그룹의 대표는 회사 운영을 잘 못 했어. 그래서 대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이 집안과 가족기업인 MJ그룹은 명분이 없으므로 점점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는 거야. 게다가 이제 MJ그룹의 유동자금은 얼마 남지 않았어. 주가가 연달아 10%로 떨어지게 되면, 사실상 이미 많은 돈이 날아가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 거야. 더 있으면 박씨 가문이든 MJ그룹이든 둘 다 버틸 수 없게 될 거야.”
소남은 계속 분석했다.
“네. 맞아요.”
현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앉는 자세를 바꾸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었다.
“저는 지금 박씨 집안 사람들이 우리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 할아버지의 성격으로 봐서 제가 곧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욱아, 지금 상황을 이용해서 네가 박씨 가문을 벗어나기는 쉽겠지만 이연을 되찾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소남이 귀띔했다.
현욱이 계획한 이 모든 일은 처음 출발점은 송씨 가문이 아니라 자신과 이연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남자는 말하지 않고 묵묵히 행동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연은 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곧 승리할 것 같은데, 이연은 현욱에 대해 여전히 도피하는 모양이다. 이런 사소한 것들을 소남은 모두 눈에 새겨 두어서 현욱이랑 이야기하는 김에 한 번 일깨워주었다.
이연을 언급하자 현욱의 웃음은 다소 무너졌다.
“형님, 전 지금 미래에 대해 아름다운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형님은 꼭 이렇게 정곡을 찌르며 말씀을 하시니까 또 기가 죽을 것 같아요.”
“네가 현재를 인식해야만 미래의 행복을 가질 수 있으니까.”
소남은 컴퓨터를 켜고 주식시장 개장 시황을 보려고 했다.
현욱도 같은 동작을 하며 핸드폰을 들고 주식 앱으로 들어갔다.
“지금 형님도 저한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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