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2화 우리 아빠를 거절하지 마세요
원아는 훈아를 품에 안았다.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럼 너희들은 이 누나도 환영하지 않아?”
원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이들의 입에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면 상처를 받을까 봐 무서웠다.
훈아는 고개를 들어 자못 진지한 얼굴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아니요. 우리는 모두 누나를 좋아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항상 누나는 너무 친절하고 우리 엄마처럼 우리를 귀여워해 주잖아요.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우리는 매일매일 누나와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나, 비록 우리 아빠는 매우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부드럽고 세심한 사람이에요. 나랑 여동생이 약속할 수 있어요.”
원아는 훈아가 자기 아빠를 위해 말하는 걸 듣고 웃으며 아이의 손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지금은 나를 좋아하지만, 아직 어려서 무엇이 좋은지 잘 구별할 수 없으니까 그런 걸 거야.”
“어차피 우리는 누나를 볼 때 꼭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누나, 아빠는 정말 누나를 많이 좋아해요. 우리도 누나를 진짜 좋아하고요. 누나, 진짜 잘 생각해주세요. 그렇게 쉽게 우리 아빠를 거절하지 마세요.”
훈아는 진심으로 말했다.
원아는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매우 무거워졌다.
아이들은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도 사실 이 아이들을 너무 좋아한다.
자기 자식을 싫어하는 엄마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 자기 자식이 눈앞에 있어도 내가 엄마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원아는 한숨을 쉬었다.
“훈아야, 넌 정말 아무것도 몰라...”
“네. 저도 알아요. 전 아직 어리니까요. 하지만 누나, 적어도 제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저와 동생들도 다 같이 생각해 봤는데, 만약 누나가 우리 엄마라면,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우리는 모두 누나를 받아들일 거예요. 누나가 우리 아빠와 함께 있을 수 없다고 해도, 나랑 동생들은 매일매일 누나를 보고 싶어요. 누나, 제발 이사 가지 마세요!”
훈아는 드물게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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