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3화 이연이 있는 곳
이튿날, 원아는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뒤적였다.
그녀는 밤새 악몽을 꾸었다. 소남과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꿈이었다. 그리고 꿈속에서 이연은 송재훈에게 비인간적인 학대를 받고 있었다.
비록 꿈속이지만 그녀는 목이 졸린 채 숨도 못 쉬고 있었다...
원아는 핸드폰을 보면서 11분 전에 온 문자를 보고, 바로 확인했다.
알렉세이가 보낸 문자였다. 그는 이연이 있는 곳을 찾았고 이미 익명의 전화 앱을 만들고 있으며 잠시 후에 송현욱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아는 바로 몸을 일으켜 문자를 보내 물었다.
[이미 송현욱에게 알렸어?]
[5분 후에 연락하려고 합니다.]
알렉세이가 바로 답장을 보냈다.
원아도 잘 알고 있었다. 그 말은 그의 앱이 제작되려면 아직 5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익명 전화 앱을 잘 제작해야만 송현욱에게 알릴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만 발각되지 않는다.
현재의 전화는 다 실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송현욱에게 알릴 때 쓸 번호를 새로 개설해야 하는데, 그래도 발각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원아의 마음은 좀 진정이 되었다. 이연의 위치를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송현욱이 알게 되면 이연을 구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믿었다.
아이들이 아직 이 집에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즉시 세수를 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여기서 하루만 있을 거라고 해도 변함없이 자신은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준비해 줘야 한다.
원아는 문을 열고 다른 방을 한 번 보았는데 여전히 닫혀 있었다. 아이들은 아직도 자고 있는 것 같다.
그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소남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멍해졌다.
소남도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원아는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인사를 했다.
“대표님,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 집에 있으니 편하게 불러도 돼요.”
소남이 말했다.
‘편하게?’
원아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대표님’으로 부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두 사람은 원래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 만약 이름을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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