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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화 정말 망했어요

‘근데 만약 문 대표님께 알려드렸다가는 오늘 우리 회사 전체 직원들은 하루 종일 보스의 화풀이를 견뎌야 할 가능성도 있어서...’ ‘하지만 아무 말 안 했다가 대표님이 마음에 든 여자를 딴 남자한테 뺏기면 어떡해?’ 동준은 고민했다.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티나를 마주쳤다. 그녀는 손에 도시락을 들고 있었다. 보아하니 음식도 포장해 온 것 같다. “티나 씨,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았어요?” “제가 좀 늦게 내려갔더니 한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포장할 수밖에 없었어요.” 티나는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말했다. “한식당에서 포장했어요?” 동준은 그녀가 들고 있는 음식 포장을 슬쩍 보았다. 확실히 옆 한식당의 것이었다. “네. 와, 근데 한식당에서 염 교수님 소개팅 상대를 봤거든요! 말도 안 되게 정말 멋있었어요!! 그 정도 퀄리티의 남자를 저에게도 누군가가 소개해 준다면 저도 결혼 독촉을 받을 필요가 없을 텐데요.” 티나는 얼빠진 표정으로, 조금 전에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염 교수’의 소개팅 상대를 자세히 한 번 훑어보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티나는 소개팅을 방해할 수가 없어서 단지 멀리서 보기만 했다. “소개팅... 이라고요?” 동준의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세상에, 우리 보스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소개팅을 하러 갔다고? 그럼 우리 보스는 이제 어떡해? 설마 버림받는 건가?’ “네. 오늘 염 교수님이 휴게실에서 저에게 얘기해주셨는데 존경하시는 분이 소개팅을 주선해주셔서 거절하기가 곤란하셨다더라고요.” 티나는 지금 동준이 왜 그렇게 놀란 표정을 짓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티나가 생각하기에 ‘염 교수’가 미인이긴 하지만 나이도 자신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으니 맞선을 보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망했어요, 정말 망했어요.” 동준은 ‘망했다’고 두 마디 연거푸 말했다. ‘그래, 어쩐지. 대체 어째서 주희진 사모님이 거기 같이 계시는 건지 신경이 쓰이더라니. 염 교수님과 그 남자가 그냥 평범한 친구라고만 생각하고 맞선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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