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9화 이제 기자들이 다 널 봤어
이연의 어머니, 송재훈, 그리고 박인서는 모두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민 끝에 소은은 사윤에게 부탁을 했다.
문소남을 끼고 사윤과 동준도 친구 사이였기에 소은은 사윤에게 박인서가 지금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윤도 승낙했다.
회진을 마친 사윤은 하품을 하며 정신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 정신과에 도착하기도 전에 송재훈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뒤에 두 사람이 캐리어 두 개를 들고 따르고 있었다.
‘송재훈 결국 퇴원하는 거야?’
사윤은 미간을 찌푸렸다. 원아가 정말 잘 생각해서 송재훈에게 손을 쓴 것 같았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송재훈은 죽을 지경으로 아팠는데, 3일이 지난 지금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퇴원하는 것이다.
그는 웃으며 걸어갔다.
“송 사장님, 퇴원하시는 길이세요?”
송재훈은 사윤이 문소남의 사람, 즉 송현욱 쪽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눈빛이 서늘했다. 그를 한 번 노려보고는 이를 갈며 말했다.
“그래, 다 당신 덕분이잖아요.”
“아니에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저도 송 사장님께서 아픈 이유가 무엇인지도 못 찾았는데, 이렇게 송 사장님께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걸 보니 아주 괜찮으신 것 같은데요?”
사윤은 두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송재훈이 어떻게 된 건지 뻔히 알면서도 기어코 시치미를 떼려 했다.
송재훈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금 그는 문소남과 관계가 있는 사람만 보면 당장 패주고 싶었다.
“난 괜찮아요.”
그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데 송 사장님, 지금 얼굴이 여전히 좀 창백한 것 같은데 정말 괜찮은 게 확실합니까? 하룻밤 더 입원해서 더 지켜볼까요?”
사윤이 조언했다.
송재훈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험상궂은 얼굴로 걸어갔다. 오늘 점심부터 더는 아프지 않았다.
진통제도 안 먹고 신경안정제도 안 맞았는데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윤은 송재훈이 가는 걸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저으며 핸드폰을 들고 톡 두 통을 보냈다.
첫 번째는 원아에게,
[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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